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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올해 남북관계 상황 밝지 않아…교착은 곧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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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철 “올해 남북관계 상황 밝지 않아…교착은 곧 후퇴”

뉴시스입력 2020-01-02 17:33수정 2020-01-0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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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 20주년, 교착의 한 해 보낼 수 없어"
"남북관계 '신뢰' 회복해서 공간 확보해야"
"첫 상봉한지 20년…이산가족 문제 시급"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2일 “당분간 남북관계 상황이 밝지 않아 보인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0년 통일부 시무식’에서 신년 인사말씀을 통해 “새해에도 우리는 한배를 타고 남북관계의 발전과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정착으로 향하는, 보람되지만 고된 항해를 이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2019년은 우리에게 쉽지 않은 1년이었다”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공간은 대폭 축소되었다”고 평가했다.


김 장관은 “한반도를 둘러싼 환경은 나날이 복잡해지고 있다”며 “동시에 남북관계의 소강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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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북한의 2020년 전략 구상을 볼 때, 당분간 남북관계 상황이 밝지 않아 보인다”며 “과감하고 혁신적인 ‘새로운 사고’가 필요하다. 6·15 남북공동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를 교착의 한 해로 보낼 수는 없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급변하는 세계 질서에서 교착은 곧 후퇴를 의미한다”며 “남북관계를 살려야 우리는 세계적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 김 장관은 “남북관계의 신뢰를 회복해서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며 “그래야 비핵화 협상과 함께 항구적인 평화체제와 남북 공동번영의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의 허리인 비무장지대와 접경지역에서, 남북과 대륙-해양을 이을 철도와 도로의 연결에서, 북한이 집중하고 있는 관광분야에서, 끊임없이 협력의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동시에 남북 간 연결고리를 다층화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한이 제3국과 함께하는 국제적 협력 모델도 가능하다”며 “남북중, 남북러 협력사업은 우리의 경제 지평을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게 김 장관은 “국내적으로는 더 많은 국민들이 평화통일의 문제를 같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풀뿌리 통일교육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특히 “무엇보다 이산가족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며 “지난해에만 3000명이 넘는 이산가족분들이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언급했다.

김 장관은 “마침 2020년은 남북 이산가족이 첫 대면상봉을 한지 20주년이 되는 해”라며 “2018년 남북 정상이 합의한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 올해에는 반드시 이뤄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취임식에서 언급한 사자성어 ‘임중도원’(任重道遠·맡겨진 일은 무겁고 갈 길은 멀다)‘을 인용하며 “해가 바뀌었지만 여전히 우리의 어깨는 무겁고, 가야 할 길은 멀다”고 했다.

그는 “그러나 새해 새롭게 떠오르는 태양은 우리로 하여금 다시 소망을 품게 한다”며 “도전은 곧 기회다. 긍정의 힘을 믿고 낙관의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자”고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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