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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얼굴 없는 천사’ 성금 6000만원 원래 자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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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맞은 ‘얼굴 없는 천사’ 성금 6000만원 원래 자리로

뉴스1입력 2020-01-02 15:23수정 2020-01-0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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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북 전주시 노송동주민센터에서 센터 관계자들이 도난당했던 ‘얼굴없는 천사’의 기부금을 경찰에게 인계받아 액수를 확인하고 있다. 얼굴없는 천사는 ‘소년소녀가장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글과 함께 6016만 2310원의 20년째의 성금을 보내왔다. 2020.1.2/뉴스1 © News1

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일 성금을 훔친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성금 6000여만원을 노송동주민센터에 가환부했다고 밝혔다.

가환부란 경찰 수사에 필요하거나 법원에 증거로 제출해야 할 경우, 이를 반환하는 조건으로 압수물을 돌려주는 제도다.


얼굴 없는 천사는 5만원권 지폐 100장, 12묶음과 16만원2310원의 동전이 들어 있는 돼지저금통, ‘소년소녀가장 여러분 힘내시고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A4용지를 상자에 넣어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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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이 노송동주민센터로 전해지면서 얼굴 없는 천사가 2000년4월부터 현재까지 기부한 성금은 6억6850만3870원으로 불어났다.

경찰 관계자는 “얼굴 없는 천사가 선행의 뜻으로 성금을 기부한 만큼 피의자들로부터 압수한 성금을 주민센터에 전했다”고 말했다.

한편, ‘얼굴없는 천사’ 성금을 훔친 A씨 등 2명은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분께 노송동 주민센터 뒤편 ‘희망을 주는 나무 아래’에 얼굴 없는 천사가 두고 간 성금 6000여만원을 훔쳐 달아났다.

검거에 나선 전북경찰은 충남경찰청과 공조해 같은날 오후 2시40분께 충남 논산과 유성에서 A씨(35) 등 2명을 붙잡아 지난 1일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A씨와 B씨는 고등학교 친구 사이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각각 공주와 논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을 훔치기 위해 2~3일 전부터 노송동 주민센터 인근에서 차를 주차하고 기다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언론보도 등을 통해 얼굴 없는 천사가 이 시기에 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현재 컴퓨터 수리점을 하고 있는데, 한 곳을 더 열기 위해 돈이 필요해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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