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추미애 임명, 윤석열 무력화해 ‘범죄 은폐’ 조바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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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일 09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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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임명한 것에 대해 “윤석열 검찰총장을 무력화하고 장악해 권력 범죄를 은폐하겠다는 조바심을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을 하루짜리로 하고, 문 대통령이 오늘 눈을 뜨자마자 추 장관을 임명한 것은 국회를 얼마나 우습게 보는지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선거 관련 형사 사건을 다룰 행정부 책임자에 민주당 당원을 앉힌다는 것은 그 속셈이 훤히 보이는 일”이라며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생각이 없다는 것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미국 유학 중인 아들의 시험 문제를 대신 풀었다는 검찰의 공소장 내용과 관련, “청와대는 조국의 혐의에 대해 겨우 이 정도냐고 말했는데, 청와대의 법의식이 이따위”라며 “이런 상황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생긴다면 권력 범죄 은폐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올해 4·15 총선 선거 공약에 대해서는 “한국당 공약의 핵심 키워드는 선택과 자유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사례 하나만 말씀드리면, 문재인 정권은 몇 안 되는 자사고·외고·특목고를 폐지하겠다고 했지만, 한국당은 총선에서 승리해 이를 저지하고 학생·학부모의 선택 자유를 보장하겠다”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위헌 악법의 처리를 막기 위해 필리버스터를 포함한 수단을 동원했지만, 수의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다”며 “저들이 다시는 조폭처럼 숫자의 힘만 믿고 머릿수로 밀어붙이는 만행을 저지르지 못하게 4월 총선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시길 소망한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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