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폭행’ 30대, 달아나는 78세 할머니 뒤쫒아가 폭행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2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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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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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에서 술에 취해 아무런 이유없이 70대 노인을 폭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은 겁에 질려 달아나는 노인을 뒤쫒아가 재차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2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만취한 A씨(35)는 1일 오후 10시쯤 경기 부천시 심곡동의 한 아파트에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던 주민 B씨(78·여)를 손과 발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상해)를 받고 있다.

B씨는 경찰조사에서 “A씨의 갑작스런 폭행을 피해 집으로 도망쳤지만, 아파트 1층 현관까지 쫒아와 손과 발로 무참히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피해자 B씨는 코뼈와 눈뼈가 부러지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건물 안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만취한 A씨는 “왜 이 아파트를 갔고, 왜 노인을 폭행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해당 아파트 주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폭행사건이 일어나기 전 A씨는 부천의 한 음식점에서 지인과 함께 소주 3~4병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관계자는 “현재 A씨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며 “피해자 진술 및 현장 감정 등을 토대로 구속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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