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백두산’ 내세운 새해 공연 첫선…“전원회의 결정 높이 받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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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2일 07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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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새해를 맞아 ‘백두산 축복 안고 설눈아 내려라’는 공연을 처음 선보였다.

지난해 10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백두산 등정 이후 연일 ‘백두산 혁명정신’을 강조하며 내부 결속을 도모해온 흐름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새해 첫날인 전날 평양 만경대학생소년궁전에서 학생소년들이 동명의 설맞이 공연을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비롯해 당·정 간부들과 당 중앙위원회 일꾼들, 성·중앙기관·무력기관 일꾼들, 혁명학원 교직원·학생들, 평양시 안의 공로자들이 참가해 공연을 관람했다. 또 해외동포들과 북한 주재 각국 외교대표·무관 부부들 및 국제기구 대표들이 초대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공연은 김정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내용의 ‘아버지 원수님께 설 인사 드려요’라는 제목의 합창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 ‘우리나라 설날’, ‘축복의 설맞이는 영원합니다’, ‘대원수님은 우리의 해님’, ‘장군님과 아이들’, ‘원수님을 노래하며 학교에 가요’, ‘야 참 좋아 행복의 별천지’, ‘우리나라 제일 좋아’, ‘풍년맞이 공연’ 등 각종 노래와 무용, 낭독 공연이 펼쳐졌다.

또한 공연에서는 ‘백두혈통’의 발원지이자 혁명의 성지로 추앙받는 백두산을 내세운 각종 무대도 진행됐다.

신문에 따르면, 재일조선인 학생들은 “혁명의 성산 백두산을 언제나 마음의 고향으로 새겨 안고 이역 땅에서도 애국의 대(代), 민족의 넋을 굳건히 이어”가겠단 의지를 결의한 ‘백두산을 안고 우리 삽니다’라는 무용 공연을 선보였다.

역시 주체혁명 정신의 계승을 다짐하는 내용의 합창 ‘만경대 혈통 백두의 혈통 굳건히 이어가리’와 타악기 공연 ‘백두의 말발굽 소리’도 이어졌다.

공연은 “김일성, 김정일조선의 미래는 밝고 창창하리라”라고 강조하는 내용의 시와 합창 ‘김정은 원수님 따라서 곧바로’, ‘세상에 부럼 없어라’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신문은 공연에 대해 “역사적인 조선노동당 중앙위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을 높이 받들고 용기백배 신심 드높이 새해의 진군 보폭을 크게 내 짚으며 사회주의 건설의 승리 적전진을 다그쳐나가는 우리 인민들에게 기쁨을 안겨주었다”라고 격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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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4면 ‘학생소년들의 2020년 설맞이 공연 진행’이라는 기사를 통해 행사 사진 8장을 게재했다. 행사는 ‘백두산 축복 안고 설눈아 내려라’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일 4면 ‘학생소년들의 2020년 설맞이 공연 진행’이라는 기사를 통해 행사 사진 8장을 게재했다. 행사는 ‘백두산 축복 안고 설눈아 내려라’라는 이름으로 개최됐다. 평양 노동신문=뉴스1

공연을 관람중인 최룡해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가운데)과 당·정부 간부들. 평양 노동신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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