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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산오른 文대통령 “저와 새해맞았으니 운수대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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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산오른 文대통령 “저와 새해맞았으니 운수대통하시길”

뉴스1입력 2020-01-01 23:19수정 2020-01-01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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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함께 서울 아차산에 올랐다.(KTV 영상 캡처) 2020.1.1/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2019년을 빛낸 의인(義人)들과 함께 해맞이 산행을 했다.

‘등산 애호가’인 문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매년 1월1일마다 의인들과의 신년산행을 해왔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에는 북한산, 2019년 기해년(己亥年) 땐 남산을 올랐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6시52분께 2019년 의인들과 함께 경기 구리시 아천동 아차산을 올라 9시2분쯤 산행을 마쳤다.


검정색 털모자를 쓰고 갈색 점퍼를 입고 등산에 나선 문 대통령은 ‘고구려박물관~아차산 정상~제4보루~용마산·아차산 보루 연결통로~용마산 정상~하산’ 코스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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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과 함께 산행한 의인들은 총 7명으로 Δ이주영 안동강남초등학교 교사(29) Δ신준상 서해5도 특별경비단 경사(41) Δ이단비 양산소방서 중앙119안전센터 소방사(29) Δ임지현(에이톤) 가수 겸 작곡가 Δ박기천 자영업자(43) Δ최세환 대학생(24) Δ윤형찬 대학생(23)이다.

청와대에서는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황덕순 일자리수석, 주형철 경제보좌관, 이공주 과학기술보좌관, 고민정 대변인, 박상훈 의전비서관, 신지연 제1부속비서관, 주영훈 경호처장 등이 함께 등산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등산길 초입에서 “날이 흐려 일출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라고 의인들과 참모진들에게 언급한 뒤에는 묵묵히 산을 올랐다.

그러면서도 등산객들에게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거나, 시민들의 악수에도 응하면서 시민들에게 다가갔다. 시민들은 문 대통령을 보고 “영광입니다”라고 반가워하면서 사진을 찍었다.

문 대통령이 오전 7시36분께 아차산 정상에 올랐을 땐 시민들로부터 “이게 실화냐” “대통령님 응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등 격려의 말들이 쏟아졌다.

문 대통령은 이후 제4보루로 이동해 유적 해설사인 박광일 여행작가에게 아차산 보루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역사에도 관심이 많은 문 대통령은 “진흥왕이 이 자리에 서 있었습니까”라고 묻는 등 박 작가의 설명에 관심을 보였다.

박 작가의 설명이 끝난 후 문 대통령은 시민들에게 새해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작년에 열심히 한 만큼 우리는 새해에 행복할 자격이 있죠?”라고 언급한 뒤 “여기 계신 분들뿐만 아니라 우리 국민들 모두가 작년보다는 좀 더 행복한 한해, 될 것 같습니까? 그렇게 만들어야죠?”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앞장서서 노력하고 또 국민들께서 함께해 주신다면 작년보다는 훨씬 더 희망찬, 또 작년보다는 조금 더 나아진 한해가 되고, 또 내년에는 좀 더 나아진, 그런 한해를 계속해서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오늘 이렇게 아차산에서 대통령과 함께 새해맞이를 하게 됐으니 여러분은 운수대통하신 것 아니에요?”라고 농담을 건네며 “그대로 하시는 일 다 잘되시고 여러분들 집안에 행복이 가득하면서, 다들 건강하시길 빌겠다. 함께 이렇게 새해를 맞이하게 돼 너무나 기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후 자리를 옮기다 마주친 경희대 학생들과 잠시 대화를 나누고 그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어 제4보루 다음 행선지였던 용마산·아차산 보루 연결통로에서는 의인들과 함께 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청와대에서 준비해온 따뜻한 차를 함께 나눠 마셨다.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2019년을 빛낸 의인들과 함께 서울 아차산에 오른 문 대통령이 산 정상에서 만난 시민들에게 새해인사를 하고 있다.(KTV 영상 캡처) 2020.1.1/뉴스1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박 작가를 향해 “보루가 고구려 것이라고 단정하는 이유가 있나”, “광개토대왕과 장수왕 때 고구려가 내친김에 신라, 백제를 점령할 수 있지 않았나”라고 묻기도 했다.

이어 함께 자리한 인사들과 날씨를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문 대통령이 먼저 “카메라 (기자)분들은 해돋이를 못 찍어 아쉽겠다”고 하자, 사진기자는 “대통령을 찍어 괜찮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김상조 실장은 “어떤 분이 그러셨는데요. 올 새해는 해를 보지 못했지만 달을 봤다고”라고 언급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문 대통령의 성(姓)인 문(文)을 영어(MOON)로 하면 달(月)을 뜻한다.

박 작가도 이날 눈이 내린 것을 두고 “새해 첫날 내리는 눈은 서설(瑞雪)이라고 해서 상서롭다고 한다. 올 한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란 얘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서울은 정말 복받은 도시다. 서울처럼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불암산과 같은 산들이 둘러싸고 있고 도시 내에도 있고 이런 곳이 없다”고 했다. 박 작가는 “서울은 그냥 예쁜 게 아니라 다 사연이 있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이 다시 “(다른 나라) 수도 가운데는 고대 중세 고성이 남아 있는 것이 없다”고 하자 박 작가는 “맞다”고 답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경호처 관계자가 “땀이 더 식기 전에 이동하셔야겠다”고 말하자 등산하면서 힘이 들었던 듯 “경호처가 앞장서니까 올라올 때도 완전히 논스톱으로 (올라왔고 내려갈 때도 그렇다)”고 해 주변에서 한 차례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오전 8시25분께 하산을 위해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한 시민이 “이석기를 석방하라”고 외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용마산 정상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한 시민은 문 대통령과 악수를 하며 “기 받고 가세요, 나라 잘되게”라고 말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산행 직후 의인들과 함께 청와대 관저로 자리를 옮겨 11시20분까지 떡국으로 조찬을 함께했다. 재작년과 작년에도 문 대통령은 산행 직후 의인들과 관저에서 떡국 조찬을 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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