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이르면 6일 비서진 교체·조직 개편…윤건영 구로을 출마 유력

  • 뉴스1
  • 입력 2020년 1월 1일 20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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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 News1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6일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을 포함한 일부 비서진 교체 및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1일 뉴스1과의 통화에서 “대략 내주 초에는 비서진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체 명단에는 앞서 4·15 총선 출마설이 돌았던 윤 실장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윤 실장은 최근 총선 출마에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출마지역으로는 문 대통령 사저가 있고 서형수 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경남 양산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지역구인 서울 구로구을이 거론됐던 가운데 최종적으로는 구로구을 출마로 가닥을 잡은 기류다.

윤 실장과 함께 청와대 내 총선 출마 예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온 고민정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의 출마 요청을 받긴 했으나 불출마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 김광진 정무비서관 등 일부 비서진이 총선 출마를 가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윤 실장의 퇴청 등으로 자연스럽게 청와대 조직개편도 이뤄질 전망이다.

윤 실장이 맡고 있는 국정기획상황실은 국정기획과 국정상황실로 쪼개지는 안(案)이 검토되고 있으며, 이 경우, 오종식 연설기획비서관이 국정기획, 신상엽 제도개혁비서관이 국정상황을 각각 맡을 가능성이 높다. 이진석 정책조정비서관이 국정기획상황실 자체를 맡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청와대는 소폭 개편이 될 것이라고 하지만 오 비서관과 신 비서관 등이 실제 자리를 옮기게 될 경우, 이 자리에 대한 후속인사도 이뤄져야 해 사실상 중폭 개편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이외에도 시민사회수석실 산하에 종교계와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종교 담당 인력을 확보해야 한다거나 일부 분야 비서관실을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도 일각에서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회의원직을 겸직하고 있는 장관들인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에 대한 거취도 여전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유 부총리의 경우, 출마와 유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당초 유 부총리는 총선 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풀어나가야 할 사회·교육과제가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이렇다 할 후임자를 찾지 못해 잔류 가능성도 적잖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장관은 유임이 확정적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기 대통령비서실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연말 특별사면·복권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또한 4월 총선에서 강원 지역 출마가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비서실장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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