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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단순여행 넘어 현지인처럼…‘한달살기’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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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범 기자의 투얼로지] 단순여행 넘어 현지인처럼…‘한달살기’ 뜬다

김재범 기자 입력 2020-01-02 05:45수정 2020-01-02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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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살기’의 대표 명소로 꼽히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요가스쿨 레슨을 받고 있는 여행자들. 지난해부터 해외여행의 새 트렌드로 등장한 ‘한달살기’는 2020년에도 그 인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한달간 머물며 요가와 서핑을 배울 수 있는 발리를 비롯해 체코 프라하 등이 한달살기의 인기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내일투어

■ 2020 경자년 여행 트렌드

탈SNS 숨은 여행지 찾기 급부상
전자기기 벗어난 여행 새 트렌드
온천 등 웰니스 투어도 대박 예감


아직 정확한 집계는 나오지 않았지만, 2019년 한 해 해외로 나간 여행객은 대략 29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국내여행도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민 1인당 3.67회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략 두 달에 한 번 이상 국내여행을 했다는 수치이다. 이제 여행은 인생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일상의 다양한 활동 중 하나이다. 여행이 일상화되면서 여행지 선택부터 일정, 테마를 결정하는 트렌드도 다양해지고 있다. 2020 경자년 한 해 국내외 여행에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예상되는 여행 트렌드를 정리했다.


‘탈SNS’ 미얀마 양곤 쉐다곤(왼쪽)-‘디지털 디톡스’ 내몽고.

● 탈SNS·한달살기·디지털 디톡스…

해외 자유여행 전문 내일투어는 TV 프로그램이나 SNS에 등장해 화제가 된 여행지보다 숨겨진 매력의 새로운 지역을 찾는 ‘탈SNS·TV’를 추천했다. 관련 유망 여행지는 미얀마와 호주의 해밀턴 아일랜드. ‘한달살기’는 지난해부터 급부상한 여행 테마이다. 한 도시에 장기 체류하며 여행을 넘어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장기체류여행이다. 추천하는 여행지는 체코 프라하. ‘디지털 디톡스’는 일상서 빼놓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는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 기기를 멀리하고 여행에만 온전히 집중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추천 여행지는 대자연의 초원과 사막이 공존하는 내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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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트립’은 렌터카를 이용해 대중교통이 발달되지 않을 지역까지 둘러보는 여행이다. 버스나 기차의 출도착 시간에 얽매일 필요가 없고 원하는 일정으로 다닐 수 있다. 추천 여행지는 남프랑스 코트 다 쥐르(Cote d‘Azur)다.

‘로드트립’ 프랑스 코트 다 쥐르

● ‘WHITE MOUSE’ 웰니스·숨은 여행지…

하나투어는 2020년 여행 트렌드를 각 테마의 영문 첫자를 모아 ‘WHITE MOUSE’란 단어로 정리했다. 우선 워라밸 문화의 영향으로 온천 스파 요가 등 웰니스 투어(Wellness Tour)의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 홍콩 등 기존 스테디셀러 여행지의 대안으로 숨은 여행지(Hidden Destinations)에 대한 수요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여행지의 새로운 선택 기준으로 떠오른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은 올해도 강세를 이룰 전망이다. 인스타그래머블은 ‘인스타그램에 공유할 만큼 멋지고 가치 있다’는 뜻의 신조어다. 원데이 클래스의 확장판인 어른들의 배움여행(Transformative travel)은 새롭게 주목받는 여행 테마다. 50대 이상 장년층에서는 예술, 역사, 인문학 분야의 명사가 동행해 해박한 지식을 나누는 ‘그랜드투어’ 시리즈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여행소비가 양극화되면서 극강의 가성비를 지닌 여행과 반대로 상위 1% 의 VVIP여행(Extraordinary Journey)이 모두 붐을 이룰 전망이다. 여행 패턴에서는 올해 예년보다 연휴와 공휴일이 적어 짧게 자주 떠나는(Mini break) 경향이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밖에 맞춤형 주문여행(Order-Made), 원하는 만큼 이용하는 부분패키지(Unbundling Package), 기간한정 여행(Seasonal Trip), 환경친화 여행지에서의 휴양(Eco-friendly Travel)도 올해 여행 트렌드로 전망했다.

‘웰니스투어’ 스위스 온천

● ‘REFORM’ 국내도 개인맞춤형 여행

한국관광공사는 2020년 국내여행 트렌드로 테마의 영문 첫 자를 모아 ‘REFORM’이란 키워드로 전망했다.

먼저 지역의 관광명소를 발굴 소개하는 유투버 크리에이터(Regional Creator)의 강세가 꾸준할 전망이다. 인스타그램 유튜브가 콘텐츠나 정보를 소비하는 주요 플랫폼이 되면서 여행자 모두가 음식 비평가가 되는(Enjoy & Critique Food) 경향도 거세질 것으로 예측됐다. 소비취향이 세분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여행에서도 나만의 여행을 선호(Find My Trip)하는 흐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인기 여행지 보다 덜 알려진 숨겨진 여행지에서 쾌적한 여행을 즐기는 경향(Other Destinations)은 국내여행에서도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여행에서 ICT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디바이스의 활용(Redesign With Technology)은 더욱 가속화된다.

마지막으로 국내여행도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의 일상화(Make Trips Nearby) 현상이 뚜렷해질 전망이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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