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황교안, 큰일 하려면 총선 불출마하고 ‘대통합’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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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일 17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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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대안신당 소속 박지원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추미애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질의 하고 있다. 2019.12.30/뉴스1 © News1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은 1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보수 대통합을 원한다면 직접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 자기 희생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기가 국회의원도 하고 당 대표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하겠다고 하면서 보수 대통합을 부르짖어도 누가 따르지 않는다”며 “황교안 대표가 무엇인가 진짜 큰일을 하기 위해서는 자기희생이 따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비례도 지역구도 출마하지 않고 ‘오직 대통합을 위해 나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대표직도 내려놓고 다 통합하자’, 이런 희생을 보일 때 가능성이 있는데 만약 비례나 지역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결정을 했다고 하면 그것도 본인 입으로 해야 된다”며 “그렇게 하면 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국당 의원들이 전원 의원직 사퇴한다 했을 때 정치권에서나 우리 국민들이나 언론들이나 누가 관심 가져요? ‘저거 또 쇼한다’ 하는 거죠”라며 “측근을 통해서 나는 비례대표도 안나온다, 이제 지역구도 안 나올 것 같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띄워보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의원은 황교안 대표가 바른미래당 내 안철수계 의원들에게 한국당 영입 의사를 타진한 데 대해선 “안철수계가 보수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에 영입하려고 하는 것은 저는 보수정당으로서 황교안 대표가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다만 안철수 전 대표 측의 반응에 대해선 “그렇게 썩 좋은 반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직도 안철수 전 대표로선 과거 대통령이 되기 위해서 진보로 위장취업했다가 이제 보수로 찾아가기 때문에 자기가 그쪽에 가서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계산 여부에 따라서 움직일 것이고 지금은 아직 움직이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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