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타임스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제시한 금액, 토론토보다 훨씬 적었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1월 1일 15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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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류현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원 소속구단 LA 다저스가 그에게 제시한 조건이 토론토의 그것을 크게 밑돈 것으로 드러났다.

‘LA타임스’는 1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에게 토론토와 같은 4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연봉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류현진은 2013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뒤 2019시즌까지 7년간 활약했다. 어깨 수술과 팔꿈치 부상 등으로 장기 이탈하기도 했지만, 올해 메이저리그(MLB)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하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피칭을 뽐내며 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2019시즌이 끝난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뒤에도 다저스 잔류는 유력한 선택지 가운데 하나였지만, 원 소속구단의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LA타임스는 “익명의 제보자가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다저스도 토론토와 같은 4년 계약을 제시했다”면서도 “연평균 액수는 토론토가 제시한 것보다 훨씬 적었다”고 전했다. 류현진 입장에선 자신의 가치를 확실히 인정해준 토론토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는 류현진에게 4년 8000만 달러의 거액을 안겼다. 선발진 구성에 고민이 컸던 토론토는 버논 웰스(7년 1억2600만 달러), 러셀 마틴(5년 8200만 달러)에 이어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많은 계약 총액을 류현진에게 투자했다.

류현진은 계약 기간과 금액에 모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지 언론도 “류현진의 합류로 토론토의 선발로테이션이 업그레이드됐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류현진과 토론토의 동행에 벌써 많은 관심이 쏠린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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