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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울렸다…“잘해보자 2020년, 잘가라 201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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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야의 종 울렸다…“잘해보자 2020년, 잘가라 2019년”

뉴시스입력 2020-01-01 00:13수정 2020-01-01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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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각 타종행사 시민 10만여명 참석
체감온도 영하 10도에도 발걸음 해
공연 때는 노래 따라 부르며 뛰기도
인기 캐릭터 '펭수', 직접 타종 참여
제야의 종소리에, 침묵 이어가기도

제야의 종소리와 함께 마침내 2020년 ‘하얀 쥐의 해’ 경자년이 밝았다.

31일 밤부터 타종 행사가 열린 서울 종로구 보신각 인근에 모여든 시민 10만여명(경찰 추산)은 종소리를 들으며 한 해를 뒤로하고 다가온 새해를 반갑게 맞았다.

체감 온도가 영하 10도로 떨어진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모여든 인파들은 행사 시작 전부터 보신각 주변을 가득 채웠다. 시민들은 두꺼운 패딩에 목도리, 마스크 등으로 중무장한 채 새해가 오기를 기다렸다. 타종이 시작되기 약 10분 전인 오후 11시50분께부터 눈발이 날리기도 했다.


오후 10시40분께 교통통제가 시작된 종로1가 사거리로 수많은 인파가 몰려나왔다. 가수 노브레인 등의 공연이 시작되자 시민들은 펄쩍펄쩍 뛰며 호응했다. 아는 노래가 나왔을 땐 떼창을 이어가기도 했다. 아이를 목마 태운 부모들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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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종행사가 시작되자 시민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질렀다. 일제히 휴대전화 불빛을 켜는 퍼포먼스를 펼치기도 했고, 주변 사람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소리를 치기도 했다.

타종행사가 한창 계속되자 종이 울리는 것을 지켜보며 일부 시민은 고개를 떨구거나 두 손을 모으기도 했다. 잠시 침묵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도 위례신도시에서 부인·두 자녀와 함께 타종 행사를 보러 왔다는 임병준(44)씨는 ”내년 아이들과 아내가 모두 유학 등의 이유로 외국으로 떠난다“며 ”다 클 때까지는 제대로 보신각 타종행사를 보지 못할 것 같아 오늘 직접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가 힘드니까 지난 한 해 다들 고생하신 것 같다“며 ”그래도 이렇게 2020년이 찾아왔으니 기운 내서 잘 헤쳐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내년 중학교에 입학하는 아이에게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보신각을 찾았다는 정주열(48)씨는 ”지난 한 해 장인어른이 돌아가시는 등 힘든 일이 많았다“며 ”그래도 내년 중학생으로 새출발 하는 아이와 함께 새해 의지를 다지러 이곳까지 직접 찾았다“고 말했다.

2019년이 20대의 시작이었던 임채린(20)씨와 김기태(20)씨는 ”행복할 줄 알았던 스무 살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알바 등을 하느라 힘든 한 해를 보냈다“고 전했다.

내년 계획을 묻자 임양은 ”그저 건강하기만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타종 행사에는 인기 캐릭터인 ‘펭수’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EBS와 인터넷, 유튜브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해 인기를 끈 펭수는 시민이 뽑은 타종 인사 중 가장 많은 추천을 받기도 했다.

펭수를 보기 위해 보신각을 찾은 팬들은 ‘아이러브 펭수’가 적힌 피켓을 목에 걸기도 했다.

이날 타종에는 유명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경기대 교수, 올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볼링종목 다관왕을 차지한 2000년생 신다은 선수,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류현진 선수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시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인물 12명이 참여했다.

이 밖에 매년 정례적으로 참여하는 서울시장, 서울시의회의장, 서울시교육감, 서울경찰청장, 종로구청장 등도 함께 했다.

서울시는 늦은 시각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시내버스 막차 시간과 지하철 운행을 종착역 기준 1일 오전 2시까지 연장했다.

이날 경찰은 보신각 인근에 교통경찰 59명, 순찰대 20명, 교통기동대 3중대 등 총 233명의 경력을 투입했다. 순찰차 21대와 오토바이 20대, 견인차 2대 등 총 43대 장비도 배치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종로타워와 예금보험공사 인근에 현장지휘소를 설치하고, 구급차 등 차량 25대와 소방공무원 248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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