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판 우버’ 그랩, 인터넷은행까지 사업 확장 나섰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30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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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 그랩이 싱가포르 이동통신사 싱텔과 함께 인터넷은행 설립에 나선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랩과 싱텔은 30일 성명에서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인터넷은행 설립 인가를 받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랩은 이 컨소시엄에서 60%, 그리고 싱텔은 40% 지분을 각각 보유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그랩은 그동안 본업인 호출형 차량 공유 서비스뿐만 아니라 음식배달과 운전자 보험 등 금융 서비스로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해왔다. 싱텔 또한 모바일결제 플랫폼과 온라인 게임 등으로 업종을 넓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랩 파이낸셜의 루벤 라이 대표는 “누구나 쉽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투명하고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디지털은행 구축이 자연스레 우리의 다음 과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현재 금융시장 자유화 조치의 일환으로 인터넷 전문은행 2곳과 중소기업 대상 도매은행 3곳 등 총 5곳의 신규 은행 설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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