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에스트로’ 정명훈, 4년 만에 서울시향과 만난다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26일 09시 27분


코멘트
정명훈 지휘자. (Matthias Creutziger, 대원문화재단 제공)
정명훈 지휘자. (Matthias Creutziger, 대원문화재단 제공)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과거 10년간 예술감독을 맡아 지휘했던 서울시립교향악단과 4년 만에 만난다.

재단법인 대원문화재단(이사장 김일곤)은 오는 2020년 1월5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3회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음악회는 세계적인 지휘자 정명훈과, 그가 지난 2006년부터 2015년까지 10년간 예술감독을 맡았지만 내홍을 겪으며 지휘봉을 내려놨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이 4년 만에 재회하는 자리이다.

이들은 2015년 12월 헤어진 뒤 2016년 8월 롯데콘서트홀 개관공연을 통해 다시 만나 공연을 진행한 바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Marco Borggreve, 대원문화재단 제공)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Marco Borggreve, 대원문화재단 제공)
이번 공연에는 독일 낭만주의의 정수를 잘 보여주는 작품 두 곡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특히 세계 수준의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협연해 무대의 품격을 높일 예정이다.

먼저 1부에서는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제1번’이 연주된다. 작곡가 특유의 아련한 시정과 호소력 짙은 명작이다.

2부에서는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의 연주로 브람스의 장대한 걸작 ‘교향곡 제1번’이 연주된다.

브루흐와 브람스는 음악가이기에 앞서 교육자이자 후원자로서 드보르자크와 말러 등 중요한 작곡가들을 키워내며 음악사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인물들이다.

대원문화재단은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이들처럼 한국 음악계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약속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대원문화재단 신년음악회는 사회공헌 활동 일환으로 전석 초대로 진행된다. 국내 클래식 음악계 발전에 힘을 보태는 메세나 기업인들과 음악 애호가들이 함께한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