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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규제 이전으로” “대화로 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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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규제 이전으로” “대화로 풀자”

청두=문병기 기자 , 한상준 기자 입력 2019-12-25 03:00수정 2019-12-25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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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아베와 15개월만에 회담
“수출규제와 지소미아 연장 문제 내년 3월까지 동시에 풀자” 제안
징용문제 이견… 대화로 해결 공감
中 청두서 45분 정상회담 한일 정상이 24일 중국 청두에서 1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 정상은 수출 규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수출 규제) 조치가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했다. 청두=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15개월 만에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한국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등 양국 3대 핵심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한일 정상은 양국 갈등의 단초가 된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는 접점을 찾지 못했지만,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에 대해서는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합의했다.

한일 정상은 24일 중국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45분 동안 정상회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수출 규제) 조치가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고,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3개 품목에 대해 내린 수출 규제 조치를 원점으로 돌려놓으라는 것이다. 이에 아베 총리는 “3년 반 만에 이뤄진 (한일 간) 수출관리 정책대화가 유익했다고 들었다”며 “앞으로도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이어 아베 총리는 일본이 20일 내린 포토레지스트 수출 규제 완화 조치에 대해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자발적 조치를 한 것은 그 나름의 진전이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성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말했다.

7월 수출 규제 조치와 지난달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 후 처음으로 만난 한일 정상이 두 문제에 대한 적극적인 해결 의사를 보이면서 곧 서울에서 열릴 한일 통상 당국 간 8차 수출관리 정책대화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한일 당국 간) 실무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아베 총리와 함께 독려하자”고 한 뒤 “이번 만남이 양국 국민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적어도 사태 악화를 막고 갈등 해소 단계로 넘어가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또 문 대통령은 내년 3월 전후까지는 수출 규제와 지소미아 조건부 연장 결정을 동시에 풀어나가자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도 “구체적인 내용을 다 밝힐 수 없다”면서도 “어느 정도 기한 안에는 (지소미아) 문제가 풀려야 한다는 것을 한일 양국도 다 인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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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 정상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 서로 입장 차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는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또 두 정상이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일,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와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청두=문병기 weappon@donga.com / 한상준 기자


#문재인 대통령#아베 신조#한일 정상회담#지소미아#수출 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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