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금리 만장일치 동결… 내년에도 동결 시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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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에 불확실성’ 표현 삭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1일(현지 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만장일치로 현행 1.50∼1.7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연준이 7월 이후 세 차례 연속 이어진 기준금리 인하 행진에 종지부를 찍고 금리 ‘동결 모드’로 전환한 것으로 관측된다.

연준은 이날 내놓은 성명에서 “현 상태의 통화정책이 경제 활동의 지속적 확장과 강한 노동시장 여건, 2% 목표 근방의 인플레이션을 지지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한다”며 금리 동결 배경을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적정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현재 금리가 경제 성장을 유지할 만큼 충분히 낮다고 본 것이다.

연준은 10월 성명에 포함된 “전망에 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 합의와 관련해 “합의가 이행된다면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돼 경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FOMC 총 17명의 위원 중 13명이 내년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4명은 0.25%포인트 인상을 예상했다. 추가 금리 인하를 전망한 위원은 없었다.

뉴욕=박용 특파원 parky@donga.com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기준금리#동결 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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