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국무부 특별대표 15일 방한 최종 조율”…北과 접촉?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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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로 오는 15일쯤 한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9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한 워싱턴발 기사에서 “비건 대표가 방한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통신은 특히 북한이 올 연말까지를 시한으로 미국 측에 비핵화 문제 등 한반도 정세에 관한 ‘새로운 셈법’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건 대표가 방한 중 북한 측과의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비건 대표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성사될 경우 지난 10월 초 스웨덴에서 진행된 실무협상 이후 처음이 된다. 당시 북한 측에선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대표로 나섰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이달 7일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로켓엔진 시험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지난 2년 간 중단했던 ICBM 발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상황. 따라서 북미 간 접촉이 이뤄지면 미국 측에서 자제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통신은 “북한 측이 계속 미국을 비난하며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접촉이 실현될지 여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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