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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보물창고 수양개 유적, 박물관으로 관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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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기 보물창고 수양개 유적, 박물관으로 관리를”

베이징=조종엽 기자 입력 2019-12-09 03:00수정 2019-12-09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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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첫 발견 이융조 교수
“총 7만점의 구석기가 쏟아져… 이런 규모는 아시아서도 톱클래스”
“전날 밤새 비가 와 불어난 강을 건너자고 하니 뱃사공이 ‘죽으려고 작정했느냐’고 하더군요. 그렇게 건너간 고추밭에 까만 돌들이 보이는데, 죄다 석기였습니다. 그렇게 찾은 수양개 유적이 저에게는 평생의 과제가 됐네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수양개와 그 이웃들’ 국제학술회의에서 만난 이융조 충북대 명예교수(한국선사문화연구원 이사장·78·사진)는 유적을 발견하던 1980년 7월 21일을 어제처럼 떠올렸다. 수양개에서는 7만 여 점의 구석기가 쏟아져 나왔다. “이렇게 많은 유물은 아시아에서도 ‘톱클래스’”라고 했다.

1996부터 해마다 개최한 ‘수양개와 그 이웃들’ 국제학술회의는 올해 24회를 맞았다. 그동안 16번은 중국 미국 일본 폴란드 러시아 이스라엘 말레이시아 등에서 열었다. 해외 10개국 학자들이 학술회의 집행위원회를 함께 구성하고 있다. 한국의 구석기 유적을 소재로 해마다 국제학술회의가 열리는 건 그만큼 연구할 내용이 많다는 뜻이다. 이번에 함께 열린 베이징원인 두개골 발굴 90주년 기념 국제 고인류학 학술회의의 대회 주제발표 12개 가운데 2개가 수양개를 주제로 한 것이었다.


이 교수는 “단양의 수양개 유물 전시관에 박물관 체제를 갖추고 연구원을 보완해 세계인들이 찾는 구석기 연구 중심센터로 만들어야 한다”며 “내년 한국에서 여는 25회 학술회의를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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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종엽 기자 jjj@donga.com
#이융조#선사문화#구석기#수양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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