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어선침몰 19일만에 선원추정 시신 2구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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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속 뱃머리 부근서 1구 인양

제주 서쪽 해상에서 화재로 침몰한 경남 통영선적 대성호의 실종 선원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사고 당일 사망자 1명이 확인된 이후 시신이 발견된 것은 사고 발생 19일 만에 처음이다.

해경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 40분경 제주 차귀도 해상을 수중 탐색하던 해군 청해진함 수중무인탐사기(ROV)가 실종 선원으로 보이는 시신 2구를 발견했다. 대성호가 침몰한 지점에서 남쪽으로 11km가량 떨어진 지점으로, 대성호 선수(뱃머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선체가 있는 곳이다. 시신은 선체로부터 각각 44m, 5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해경 측은 8일 오후 5시 15분경 시신 1구를 인양했고, 9일 오전 나머지 1구도 인양을 시도할 예정이다. 해경 관계자는 “대성호 실종 선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정확한 신원은 유전자 감식 등을 통해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해경과 해군 등 수색팀은 선박 15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사고 해역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제주=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 어선침몰#대성호#실종 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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