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세 3주 연속 확대…‘학군 수요’ 강남·양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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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5일 14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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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 News1
서울의 아파트 모습.(자료사진) © News1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폭이 3주 연속 확대했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파른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이 5일 발표한 ‘2019년 12월 1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했다. 상승세는 23주째 이어졌고, 상승 폭도 1주 전보다 0.02%포인트(P) 커졌다.

감정원 관계자는 “매물 품귀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풍부한 유동자금과 추가 상승 기대감, GBC 허가 등 개발 호재로 상승 폭이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상승 폭이 낮았던 단지들의 갭 메우기 영향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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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3구뿐 아니라 학군 수요가 높은 양천구도 껑충 뛰었다. 양천구는 0.31%를 기록해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강남3구에서는 송파구(0.18%→0.17%)를 제외한 강남구(0.19%→0.27%)와 서초구(0.16%→0.2%) 모두 1주 전보다 상승세가 확대했다. 강동구도 1주 전보다 0.03%P 확대한 0.2%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강서구(0.13%), 영등포(0.15%), 동작구(0.14%)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은 0.09%를 기록한 가운데 연수구(0.36%)의 상승세가 두각을 나타냈다. 반면 동구는 송림동 일부 대단지 위주로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경기(0.17%)에서는 과천의 높은 상승세가 계속됐다. 과천시는 신축과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지속하며 0.88% 올랐고, 하남시(0.59%), 성남 수지구(0.56%), 의왕시(0.46%), 광명시(0.34%) 등도 상승했다. 조정대상지역에서 벗어난 고양시 일산서(0.14%)·일산동(0.13%)·덕양구(0.13%)도 경기 주요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덜했으나 상승세는 지속했다.

지방은 5대 광역시가 모두 올랐다. 대전이 0.3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울산(0.17%), 부산(0.11%), 대구(0.05%), 광주(0.02%)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시도 가운데 하락한 곳은 강원(-0.1%), 전북(-0.08%), 제주(-0.04%)다.

서울 전셋값은 신규 입주물량 감소, 인기 학군지역 수요 증가 등으로 상승률 0.1%를 기록해 상승세를 지속했다. 구별로 학군 수요가 높은 양천구가 0.27% 올랐고, 강남구(0.22%)와 서초구(0.12%), 송파구(0.11%), 강서구(0.17%) 등도 상승했다.

인천과 경기 전셋값은 각각 0.15%, 0.16% 상승했다. 경기 과천은 청약 대기 수요에 따른 매물 품귀현상이 이어지며 1.21% 급등했다. 안양 동안구(0.74%) 역시 학군이 양호한 평촌동 위주로 크게 올랐다.

지방 전셋값은 대전 0.18%, 울산 0.18%, 부산 0.11%, 대구 0.09%, 광주 0.01% 각각 올랐다. 세종은 0.29%를 기록하며 상승 폭이 둔화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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