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5개월연속 100%↑…‘역대 최장’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5일 11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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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옥션, 11월 경매 동향보고서 발표
지난 달에도 낙찰가율 107.7% 기록

정부의 부동산 규제가 계속되고 있지만 서울 강남지역 아파트는 여전히 부동산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이 5일 발표한 ‘2019년 11월 경매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경매 진행건수는 지난달 대비 1029건 감소한 1만2073건을 기록했다. 이 중 4099건이 낙찰돼 낙찰률은 1.8%포인트(p) 오른 34%를 기록했고, 낙찰가율은 73.6%로 전월 대비 3.2%p 올랐다. 평균응찰자 수는 4.2명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강남 3구 아파트의 11월 낙찰가율은 107.7%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최고치다. 지난 7월에 처음으로 100%를 넘어선 강남 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8월 104.%, 9월 106.3%, 10월 104.6%를 기록하면서 5개월 연속 ‘낙찰가율 100% 이상’ 행진을 이어갔다. 낙찰가율이 5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한 건 지지옥션이 관련통계를 작성한 2001년 이후 처음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 낙찰가율도 103.8%를 기록해 4개월 연속 100%를 넘겨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 주거시설 낙찰가율 또한 올해 8월 이후 꾸준한 오름세를 보이며 98.3%까지 올랐다.

전국 권역별로는 대구·대전·광주(대대광)의 강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부산과 울산의 주거시설 경매 시장이 활황을 맞이했다. 주거시설 낙찰률은 울산(55.5%)과 대구(55.2%), 대전(53.3%)이 낙찰률 50%를 넘겼고, 광주와 대구의 낙찰가율은 각각 90.4%와 90.3%로 서울에 이어 전국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특히 주거시설 낙찰가율이 두 달 연속 20%대에 머물던 부산은 전월 대비 9.1%p 반등한 38.1%를 기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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