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마라해양공원에 멸종위기Ⅰ급 매·비바리뱀 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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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5일 10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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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5년간 조사…희귀 생물 수천종 확인
서귀포엔 나팔고둥 3종, 추자엔 Ⅱ급 해송

제주 섬속의 섬 추자·우도·마라도와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 등 3개 무인도, 성산일출봉 등의 주변해역을 중심으로 지정된 5개의 해양도립공원에는 희귀 산호 등 해양식물 수천종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제주특별자치도가 5년마다 조사하는 공원법에 의해 2017년10월30일부터 이달까지 조사해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추자해양도립공원에는 1274종, 우도해양도립공원에는 989종, 성산일출해양도립공원에는 772종, 서귀포해양도립공원에는 1365종, 마라해양도립공원에는 1475종의 생물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매와 비바리뱀이 마라공원에, 나팔고둥 3종은 서귀포공원에, 멸종위기 Ⅱ급인 해송은 추자공원에, 흰수지맨드라미와 밤색수지맨드라미는 우도공원에서 발견되는 등 13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양도립공원 추자공원은 추자섬의 무인도 중 사수도·가막여·녹서·절명여를 제외한 무인도와 해면, 우도는 우도 본섬을 제외한 해면, 마라도는 송악산과 형제섬을 포함하고 가파도를 제외한 해면, 서귀포는 문섬·범섬·섭섬·서건도를 제외한 서귀포 앞바다 해면, 성산일출봉은 일출봉을 제외한 성산앞바다 해면을 중심으로 각각 지정돼 있다.

박근수 도 환경보전국장은 “해양도립공원 지정이후 처음으로 실시된 자연자원조사를 통해 제주해양도립공원이 아열대서 해양식물의 보고임을 밝히는 기회가 됐다”며 “이 식물들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공원관리 방안을 마련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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