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첩보’ 행정관, MB·朴 靑에서도 근무한 檢수사관 출신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5일 10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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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 후 1년간 靑민정실 파견 근무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하명 수사 의혹’을 반박하며 최초 제보자로 지목한 청와대 행정관은 현재 총리실에 근무 중인 문모 사무관인 것으로 파악됐다.

5일 총리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문 사무관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17년 7월~2018년 7월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파견돼 근무하다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실로 복귀했다.

문 사무관은 6급 검찰 수사관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 파견 근무를 계기로 청와대로 적을 옮겼다. 이후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도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실에 근무하다가 정윤회 문건 의혹이 터지면서 2014년 7월 총리실로 자리를 옮겼다.

현 정부 들어 문 사무관은 다시 청와대로 돌아갔으며, 파견근무 기간 중인 2017년 10월께 김 전 시장 측근 비리 의혹을 제보받고 이를 요약·편집해 윗선인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전달했다.

문 사무관은 여권 실세로 꼽히는 김경수 경남지사와 고교 동문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총리실 민정민원비서관실은 지난 3~4일 문 사무관에 대해 자체조사를 진행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문 사무관이 김 전 시장 비리 의혹을 청와대에 보고한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문 사무관은 이날 검찰 조사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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