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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처럼 존경받았는데”…아프간 구호활동 日의사 사망에 애도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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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처럼 존경받았는데”…아프간 구호활동 日의사 사망에 애도 쏟아져

뉴시스입력 2019-12-05 10:21수정 2019-1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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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아프간 현지서 신적인 사람…큰 손실"
아프간 대통령 대변인 "위대한 친구, 아프간에 인생 바쳐"
주日 아프간 대사관 "큰 슬픔…나카무라 공적에 경의"
日아베 "아프간에 큰 공헌…병복 빌어"

아프가니스탄에서 30년 이상 구호 활동에 매진했던 비정부기구(NGO) ‘페샤와르 모임’의 나카무라 데쓰(中村哲·73) 의사가 불의의 사고로 사망하자 애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측은 “위대한 친구”라며 그를 평가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5일 NHK, 마이니치 신문 등에 따르면 현지에서는 나카무라 의사의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현지에서는 나카무라 의사가 신적인 존재였다며, 그의 죽음이 큰 손실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나카무라 의사는 지난 1983년 페샤와르 회를 설립해 활동해왔다. 1986년에는 아프가니스탄인을 대상으로 활동을 시작해 현지에서 의료, 농업 등 지원 활동을 해왔다.


2001년 9월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과 탈레반 정권과의 전쟁 등으로 치안이 악화되면서, 2008년 8월에는 동료 의사가 납치돼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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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나카무라 의사는 아프가니스탄에 남아 구호 활동을 펼쳤다. 2003년 부터는 동부 하류 등에서 용수로 건설 등 관개 사업 지원에도 힘썼다.

아프가니스탄과 중동 등 세계 분쟁 지역을 취재하는 저널리스트 니시타니 후미카즈(西谷文和·59)는 “나카무라의 활동은 전세계 인도적 지원의 모범이었다. 아프가니스탄에 있어서도 세계에 있어서도 큰 손실이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니시타니는 2010년 1월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해 나카무라 의사를 만났을 당시, 현지 부족장들을 차례로 방문했는데 그 과정에서 나카무라 의사가 존경받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 신적인 사람이라고 느꼈다”고 회고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대변인은 트위터를 통해 “위대한 친구, 나카무라 의사는 수자원의 관리와 농업의 개선에서 아프가니스탄인의 삶을 바꾸기 위해 인생을 바쳤다. 나카무라 의사에 흉악하고 비열한 공경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일본 주재 아프가니스탄 대사관도 일본어로 성명을 내고 “나카무라 의사가 병원에서 사망한 뉴스를 듣고 큰 슬픔에 휩싸여있다”며 “나카무라 의사는 아프가니스탄의 위대한 친구로서, 그 생애를 아프가니스탄의 국민의 생활로 바꾸기 위해 바쳤다. 그의 헌신과 끊임없는 노력에 관개 시스템이 개선되었으며 동아프가니스탄의 전통적인 농업이 바뀌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프가니스탄 국민과 정부는 나카무라 의사의 공적에 경의를 표하고 가족과 동료 여러분, 친구 그리고 일본 국민 여러분께 삼가 추도를 드린다”고 전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도 4일 밤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나카무라 박사는 의사로서 의료분야, 관개사업 등 아프가니스탄에서 큰 공헌을 세웠다. 위험하고 어려운 지역에 있어 진정으로 목숨을 걸고 여러 업적을 쌓아오며 아프가니스탄 사람들로부터 큰 감사를 받고 있었다. 이런 일로 돌아가시게 된 데 대해 정말 충격을 받았으며, 마음으로부터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아사히 신문은 나카무라 의사가 주위에 “앞으로 20년은 더 활동할 것”이라고 말한 적 있다면서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했다.

앞서 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난가르하르주에서 나카무라 의사가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매복 공격을 받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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