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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 흑자 78.3억달러…전년比 8개월 연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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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경상 흑자 78.3억달러…전년比 8개월 연속 감소

뉴스1입력 2019-12-05 10:20수정 2019-12-0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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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경기도 의왕ICD(내륙컨테이너기지)에 화물열차가 정차해 있다. © News1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도체 단가 하락,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세계 교역량 및 제조업 위축 등이 주된 영향을 미쳤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를 좌우하는 상품수지(수출-수입) 흑자도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줄었다. 특히 10월에는 수출과 수입이 모두 두 자릿수 감소해 ‘불황형 흑자’ 기조를 나타냈다. 그나마 일본 불매운동 등의 영향으로 일본을 찾는 출국자가 적어 서비스수지 적자가 20개월 연속 개선됐고, 본원소득수지 흑자가 커져 경상수지를 받쳐줬다.

◇10월 경상 흑자 1년만에 최대지만 불황형 흑자 패턴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0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 흑자는 7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6억5000만달러(-17.4%) 축소됐다. 이는 지난해 10월(94억7000만달러) 이후 1년만에 가장 큰 수준이지만, 전년동월대비 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3월(-3.3%)부터 8개월 연속 줄었다.


10월에도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전년동월대비 감소했다. 반면 서비스수지와 본원소득수지 등이 개선돼 경상흑자 축소폭을 그나마 줄였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80조3000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4억9000만달러(-23.7%) 줄었다. 이 역시 지난 3월(-9.5%) 이후 8개월 연속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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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0월 수출과 수입은 모두 두 자릿수 동반 감소해 불황형 흑자 모습을 이어갔다. 수출(491억2000만달러)은 14.5% 줄었고, 수입(410억9000만달러)은 12.5% 감소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감소한 수출은 반도체 등의 단가 하락의 영향을 받았다. 10월 반도체의 수출물가지수는 전년동월비 34.0% 하락했다. 석유제품은 –20.7%, 화공품 –13.6%, 철강 –12.8%였다. 특히 수입은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2월(-13.5%) 이후 가장 많이 줄었다. 올해 들어 수출과 수입은 4월을 제외하고 동반 감소했다.

불황형 흑자는 수입 감소분이 수출 감소분보다 커져 흑자를 내는 것을 말한다. 통상 투자 부진 등 경제 활력이 떨어질 때 이런 흑자 패턴이 나온다. 정확히 보면 수출 감소분이 수입 감소분보다 컸기 때문에 불황형 흑자에 진입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불황형 흑자 우려를 떨칠 수 없는 상황이다. 한은 관계자는 “불황형 흑자에 대한 경제학적 정의가 명확하지 않고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이 줄었기 때문에 불황형흑자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수지 적자 20개월 개선…일본 출국자 전년동월比 65.5% 감소

그나마 서비스수지 적자가 17억2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3억4000만달러 감소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 축소폭을 줄였다. 서비스수지는 지난 2018년 3월 이후 20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특히 10월에는 일본으로의 출국자 수가 줄며 서비스수지 개선에 일조했다.

일본행 출국자수는 20만명으로 지난해 10월 57만명보다 65.5% 감소했다. 일본행 출국자 수는 7월 7.6%, 8월 48.0%, 9월 58.1% 줄며 감소폭을 키웠다. 입국자 중 일본인의 비중도 2018년 연간 19.2%였는데, 10월에는 15.0%로 낮아졌다. 일본인 입국자 수가 29만명에서 25만명으로 4만명 줄었는데, 동남아인 입국자 수가 6만명 늘어 그 영향을 상쇄했다.

본원소득수지 흑자는 18억3000만달러로 전년동월(14억1000만달러)보다 4억1000만달러 확대됐다. 국내기업과 투자기관의 해외로부터의 배당금 수취가 늘어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올해 경상수지 흑자가 줄어든 것은 반도체 수출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다. 통관 기준으로 보면 1~10월 수출총액이 전년동기보다 524억1000만달러 줄었는데 반도체 수출 감소액이 279억4000만달러로 53.3%를 설명했다”며 “반도체 가격이 오르면 수출 회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전망치와 비슷할 것으로 봤다. 한은은 올해 경상수지 흑자를 570억달러로 전망했다. 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497억7000만달러로 전망치보다 72억3000만달러 적다. 한은 관계자는 “지금의 추세라면 전망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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