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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도 껄끄러워하는 김광현… “맞대결 피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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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도 껄끄러워하는 김광현… “맞대결 피하고 싶다”

이헌재 기자 입력 2019-12-05 03:00수정 2019-12-0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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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프로야구 시상식서 만나
“국내 최고답게 미국서도 잘할 것”
11승 메츠 휠러 1억달러 제안 받아… 류현진 FA 계약에도 잣대될 지 관심
메이저리그(MLB)에서 팀을 찾고 있는 김광현(왼쪽)과 류현진이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장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류현진은 “김광현과는 다른 리그에서 뛰어 최대한 맞대결을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MK스포츠 제공
“최대한 경기장 안에서는 상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모처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괴물 투수’ 류현진(32·전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하는 후배 김광현(31·SK)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4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시상식에서 김광현을 만났을 때였다.

올해 다저스에서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빼어난 성적을 거둔 류현진은 이날 특별상을 받았다. 이번 시즌 그는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도 나섰다.


올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다시 얻은 류현진은 “김광현은 한국 최고 투수다. 부상이 있었지만 재활해서 완벽히 해결했다. 미국에 와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올해 KBO리그에서 17승 6패, 평균자책점 2.51을 기록한 김광현은 SK의 동의를 얻어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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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과 김광현 모두 내년 시즌 어느 팀에서 뛸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류현진은 “김광현과는 다른 리그에서 뛰고 싶다. 최대한 맞대결하지 않았으면 한다. 경기장에서 만나면 서로 부담스러울 것 같다”며 “미국에 오면 건강을 잘 챙기는 게 우선이다. 두 번째는 팀에 빨리 친숙해져야 한다”는 조언도 건넸다.

류현진은 현재 방송 등 외부 활동을 최대한 자제한 채 운동에만 열중하고 있다. 그의 계약은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가 총괄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FA 시장이 본격적으로 꿈틀대고 있다. 큰손 뉴욕 양키스는 FA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등과 조만간 만날 예정이다. 다년 계약에 총액 2억 달러 이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류현진과 함께 수준급 선발 투수로 평가받은 잭 휠러(뉴욕 메츠) 역시 최근 1억 달러 이상의 대형 계약을 제안받았다는 보도가 4일 나왔다. 휠러는 이번 시즌 11승 8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FA 협상 진행을 묻는 질문에 “에이전트가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짧게 답했다.

내년에 아빠가 되는 류현진은 아내 배지현 씨에 대해 “올해도 타지에서 고생 많이 해줘서 고맙다. 항상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 아버지가 되니 조금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며 “내년에도 평균자책점을 최대한 낮추도록 노력하겠다. 언젠가 국내에 복귀한다면 마지막은 당연히 원소속 팀인 한화에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상은 5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째 우승을 차지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 받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야구 시상식#류현진#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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