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럭셔리족, SNS-인플루언서로 잡아야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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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비즈니스포럼 2019]조인트 세션으로 열린 ‘럭셔리포럼’

4일 ‘2019 동아럭셔리포럼’에서 김혜경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가 ‘Z세대’ 타깃의 럭셔리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4일 ‘2019 동아럭셔리포럼’에서 김혜경 베인앤드컴퍼니코리아 파트너가 ‘Z세대’ 타깃의 럭셔리 비즈니스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전영한 기자 scoopjyh@donga.com
4일 동아비즈니스포럼의 조인트 세션으로 열린 ‘2019 동아럭셔리포럼’의 주제는 ‘코드명 Z: 럭셔리 브랜딩을 위한 디지털 마케팅’이었다.

김혜경 베인앤드컴퍼니 코리아 파트너는 1995년 이후 태어난 ‘Z세대’가 신(新)럭셔리 시장의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25∼35세인 밀레니얼 세대의 소비 패턴을 연구하던 럭셔리 업계도 최근에는 중국을 중심으로 매섭게 성장하는 18∼24세의 구매층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Z세대는 어린 시절부터 스마트폰을 접한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다. 희소성 있는 제품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고 이를 소셜미디어에 공유하면서 만족감을 얻는다. 김 파트너는 “밀레니얼 세대까지는 그룹에 소속되려 했지만, Z세대는 오로지 개인에만 관심을 가진다. 나만 알고, 나만 쓰는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강하다”고 말했다.

손현호 페이스북 코리아 글로벌세일즈 상무는 “새로운 소비자들은 한정판, 비대면 소비를 선호하고 ‘인스타그래머블(인스타그램에 공유할 가치가 있는)’ 제품을 선호한다. 이들과 소통하려면 소셜미디어와 인플루언서를 잘 활용하는 게 관건”이라고 했다.

소셜미디어 마케팅과 관련한 현실적인 문제가 언급되기도 했다. 수닐 굽타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소비자들이 소셜미디어 광고를 거부하는 경우도 늘고 있고,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마케팅이 TV 광고 뺨치게 비싸지는 추세”라며 “스토리텔링 역량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윤진 기자 truth311@donga.com
#동아비즈니스포럼#럭셔리#z세대#인플루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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