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검찰 답하라, 묵묵히 일했던 이를 누가 벼랑 끝 몰았는가”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4일 1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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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News1
더불어민주당은 4일 “검찰이 답하라. 누가 제 할 일을 묵묵히 했던 이를 벼랑 끝으로 몰았는가”라고 검찰을 작심 비판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레이크 없는 검찰 질주가 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한 가정에 회복할 수 없는 큰 상처를 남겼다는 의심이 짙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변인은 “청와대가 공개한 보고서에는 ‘고래고기 환부사건’을 둘러싼 검경의 갈등상황이 명확히 정리되어 있었고, 고인은 행정기관 간 갈등을 파악하고 그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그야말로 ‘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고인을 얼마나 압박했기에 검찰 조사 후 그토록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는지 어째서 끝내 극단적인 선택에 이를 수밖에 없었는지 밝혀야 한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검찰은 수사를 위한 것이라며 고인의 유류품을 압수해갔지만, 검찰 역시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수사대상이고 당사자”라면서 “검찰개혁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를 이러한 비극을 통해 확인해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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