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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플랫폼 시장 ‘후끈’…현대차·카카오·쏘카 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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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플랫폼 시장 ‘후끈’…현대차·카카오·쏘카 격전

뉴시스입력 2019-12-04 17:19수정 2019-12-0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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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이 후끈 달아올랐다.

카카오가 ‘카카오택시’로, 쏘카가 ‘타다’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대 자동차기업 현대차도 제조업에서 벗어나 스마트모빌리티솔루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61조1000억원에 달하는 투자계획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 2025년까지 61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현행 ‘제품’에서 ‘제품+서비스’로 사업구조를 변경하고, 스마트모빌리티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차량구독서비스 ‘제네시스스펙트럼’, ‘기아 플렉스 프리미엄’, 공유차량서비스 ‘딜카’, 마카롱택시 전략적 투자 등을 통해 모빌리티서비스사업을 확장해온 현대차그룹이 본격적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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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4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주주·애널리스트·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2025 전략’과 중장기 ‘3대 핵심 재무 목표’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PAV), 로보틱스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인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끊김없는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은 이 과정에서 이미 공유차 ‘딜카’를 운영 중인 현대캐피카, 현대카드 등과 막강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는 현대차가 연내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GV80에 탑재되는 간편결제 시스템 ‘카 페이’를 개발했다. 카페이를 활용하면 자동차 위치정보와 결제정보를 기반으로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거나 지갑을 꺼내지 않아도 자동결제를 할 수 있다.

현대차는 자동차와 정비·관리 외에도 금융·보험 등 주요 서비스를 결합해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향후 현대차 주도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군과 수익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정비, 주유, 중고차 등의 단순 제휴 서비스를 넘어, 쇼핑, 배송, 스트리밍, 음식주문, 다중 모빌리티 등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가 삶의 중심으로 확장된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 역시 IT기술력과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를 기반으로 공격적인 세 확장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의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9월 중형택시 가맹서비스 ‘웨이고 블루’를 운영하던 타고솔루션즈를 인수한 후 이 서비스를 ‘카카오T블루’로 개편, 택시서비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까지 7개 법인택시를 인수, 600개 이상의 법인택시 면허를 확보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국내 최대 규모의 택시 플랫폼이 탄생될 것이라는 관측이 커지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면허를 사들이고 있는 이유는 국토부가 추진 중인 택시제도 개편안과 무관치 않다.

국토부는 모빌리티업체들이 합법적으로 여객운송사업을 할 수 있게 하는 대신 택시 감차와 이용자 수요 등을 고려해 차량 총량을 정하고, 플랫폼 사업자가 기여금을 내면 총량 안에서 운행 차량 대수를 허가해줄 방침이다. 해당 법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택시 면허를 미리 확보한 카카오모빌리티가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된다.

한편 서비스 시작 9개월 만에 1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는 검찰, 정치권과 외로운 싸움을 벌이고 있다.

타다는 모회사인 쏘카로부터 11인승카니발 렌터카를 빌리고, 이용자가 모빌리티 플랫폼에서 차량을 호출하면 기사를 함께 보내는 시스템이다.

검찰은 타다의 운행방식을 문제 삼아 기소했으며, 타다 역시 무소속 김경진 의원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는 등 법적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타다는 법정다툼 속에서도 공격적 영업에 나섰다. 최근에는 차량 구독 서비스 ‘쏘카패스’ 누적 구독자 10만명 돌파를 기념해 대여료 50% 무제한 할인 등의 혜택을 담은 한정판 ‘슈퍼패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입차 역시 국내 모빌리티플랫폼 시장 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최근 국내에 ‘메르세데스-벤츠 모빌리티 코리아(MBMK)’를 설립하고,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MBMK는 다임러 그룹의 금융 계열사 다임러 모빌리티가 세계 최초로 설립한 모빌리티 법인으로, 한국 시장에 적합한 맞춤형 모빌리티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초대 대표로 선임된 기욤 프리츠 MBMK 대표는 “우리가 내리는 모빌리티의 정의는 간단하다. 메르세데스-벤츠 차량을 원하는 고객에게 연 단위부터 분 단위까지 서비스를 간단하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유차량의 확산으로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구매 수요가 감소하는 반면 공유차량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의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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