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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영선수·코치 “도쿄올림픽 경기 장소 바꿔달라…더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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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수영선수·코치 “도쿄올림픽 경기 장소 바꿔달라…더워”

뉴시스입력 2019-12-04 16:20수정 2019-12-0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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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워터, 강이나 바다 등 야외서 경기
오다이바 해양 공원 수온 너무 높아 우려
대장균 수치 높고 냄새 난다는 지적도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야외에서 경기하는 수영 선수들이 도쿄보다 덜 더운 곳으로 개최지를 옮겨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4일 AP통신이 보도했다.

폭염 우려가 커지자 앞서 마라톤·경보 종목도 도쿄가 아닌 삿포로에서 경기를 열기로 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일부 수영 선수와 1만1000명의 코치진이 마라톤·경보처럼 오픈워터 수영 종목도 개최지를 이전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오픈워터 수영 경기는 강이나 바다에서 열린다.


도쿄만에 위치한 오다이바 해양 공원에서는 오픈워터 수영과 트라이애슬론(철인삼종경기)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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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뿐 아니라, 이곳의 대장균 수치는 국제 기준치를 웃돌고 이상한 냄새가 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오픈워터 대표팀 코치인 캐서린 케이스는 이메일을 통해 “이게 현실이다. 마라톤 선수가 기절하거나 쓰러지면 타박상을 입고 멍이 든다. 만약 같은 일이 오픈워터 수영 선수에게 발생하면 결과는 훨씬 더 치명적”이라고 우려했다.

AP에 따르면 올 여름 오다이바 해양공원의 수온은 30.5도로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상한선 31도를 간신히 밑돌았다. 수온은 일관되게 29~30도 범위에 있다고 한다.

FINA는 수온이 기준을 넘어서면 경기를 단축하거나 취소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케이스는 “환경적 요인이 수영을 위험하게 만들어 경기가 취소되거나 단축될 경우, 모든 오픈워터 선수를 위한 대안이 마련돼야 한다”며 “우리는 실행 가능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싶다. 솔직히 말하면 우리는 오다이바라는 장소가 편안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존 레너드 미국수영코치연합(ASCA) 이사는 FINA가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메일에서 “우리는 장소 변경을 지지한다. ASCA는 언제나 선수들의 안전 문제에서 실수한다”며 “그들은 안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정반대로 행동해 선수를 위험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FINA와 지역 조직위원들은 대비책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달 마라톤·경보 개최지를 바꾸면서 더 이상의 변경은 없다고 약속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오픈워터, 트라이애슬론 선수 등은 경기장이 너무 더럽다고 항의했지만 더위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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