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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 최초 CCR4 경구용 면역항암제 도입…700억원 규모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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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세계 최초 CCR4 경구용 면역항암제 도입…700억원 규모 계약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입력 2019-12-04 11:32수정 2019-12-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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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랩트와 ‘FLX475’ 라이선스 인 계약 체결
한미약품, 랩트에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약 644억 원 지급
내년 상반기 고형암 대상 임상 2상 일부 결과 확인 기대
조절 T세포 구성
한미약품이 세계 최초 CCR4 경구용 면역항암제를 도입해 공동개발에 나선다.

한미약품은 미국 바이오기업 ‘랩트(RART Therapeutics)’와 임상 개발 단계 면역항암제 ‘FLX475’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라이선스 인(license-in) 방식으로 이뤄진다. 한미약품이 랩트에 계약금 400만 달러(약 48억 원)를 내고 향후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 5400만 달러(약 644억 원)를 지급하게 된다. 상용화에 따른 이익은 분배하기로 합의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이번 계약에 따라 랩트와 협력해 FLX475 개발에 나서며 상용화 시 한국과 중국·대만·홍콩에서의 독점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CCR4(C-C motif chemokine receptor4)’는 면역항암 효과를 억제하는 ‘조절 T세포(Regulatory T cells, Tregs)’의 종양 내 이동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말한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라 면역항암 치료제 개발 타깃으로 주목받고 있다. 면역항암제는 암 자체를 공격하는 기존 항암제와 달리 면역계를 활성화시켜 암을 치료하는 기전이다. 최근 글로벌 항임치료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펨브롤리주맙(제품명 키트루다) 등 면역관문억제제가 주사제로 허가돼 있다. 이번에 한미약품이 도입한 FLX475는 면역세포 암세포 공격력을 활성화하는 혁신적인 면역항암제로 경구용으로 개발돼 치료 편의까지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고형암 대상 글로벌 임상 1/2상 단일요법 및 펨브롤리주맙 병용요업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해당 임상 2상의 일부 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미약품은 한국과 중국에서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2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랩트는 지난 2015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설립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텍이다. 현재 다수 경구용 면역항암제 및 염증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나스닥 상장 기업이다. 이 회사는 작년 제약과 바이오 분야 글로벌 미디어인 피어스바이오텍이 선정한 글로벌 유망 바이오기업 15곳(Fierce15)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FLX475 임상 개발을 진행할 방영주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는 “FLX475는 면역항암 효과를 억제하는 조절 T세포와 단백질 CCR4, 면역항암 기능을 갖춘 활성화 T세포 등을 모두 다량 보유한 위암과 비소세포폐암, 삼중음성 유방암, 두경부암 등 ‘차지드 투모(charged tumor)’를 타깃으로 한다”며 “한국은 특히 위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국가인 만큼 치료제가 절실한 환자들에게 혁신적이고 새로운 치료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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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웡(Brian Wong) 랩트 CEO는 “한미약품과 계약을 통해 차지드 투모 환자가 많은 지역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며 “우수한 연구·개발 능력과 임상경험이 풍부할 뿐 아니라 탄탄한 네트워크와 추진력을 갖춘 한미약품은 혁신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로 확신한다”고 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한미약품은 혁신 면역항암제 포트폴리오 개발 및 확장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며 “FLX475가 안전하고 효과적인 신규 항암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암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랩트와 긴밀하게 소통해 빠른 임상 진전 및 상용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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