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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땐 꼴찌’ 김해외고 학생의 수능만점 ‘인생역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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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땐 꼴찌’ 김해외고 학생의 수능만점 ‘인생역전’

뉴시스입력 2019-12-04 10:44수정 2019-12-0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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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준 학생, 첫 시험 치뤄보니 127명 중 126등 '바닥'
형편 어려워 특성화고로 전학 생각… 교사 조언이 큰 도움
'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 좌우명 붙여놓고 늘 다짐

경남 김해외국어고등학교 3학년 송영준 학생이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경남지역 응시생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화제다.

4일 김해외고 등에 따르면, 송영준 학생은 지난 11월 14일 치러진 수능시험에서 국어, 수학(나형), 사회탐구 2과목(한국지리, 사회문화)에서 만점을, 영어와 한국사에서도 1등급(영어와 한국사는 점수 없이 등급만 발표)을 받았다.

송 군은 수능 만점 비결에 대해 잠자는 시간을 줄여 열심히 노력한 결과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는 검사나 의사가 되고 싶다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무엇을 하든 평생 열심히 하며 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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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 없이는 얻는 것도 없다(No pain, No gain)’ 좌우명을 붙여놓고 늘 다짐했다고 한다.

송 군은 중1때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해 식당 아르바이트를 하는 홀어머니를 생각하며 학업에 매진했다.

중학교 때 전교 10등 정도로 상위권이었지만 외고에 진학하며 성적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김해외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기상 시각이 오전 6시 20분이고 의무 자습 시간이 밤 11시까지다.

송 군은 1시간 일찍 일어나고, 1시간 늦게 잤다고 했다.

특히 송 군은 김해외고 1학년 중간고사에서 수학 성적이 86등에 그친데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취업을 위해 특성화고로 전학할까 생각하기도 했다.

흔들리는 송 군을 담임 선생님인 서향미·정해령 교사가 잡아줬다. 추천으로 삼성장학재단과 조현정재단 등에서 고교 3년간 장학금 1000만원을 받아 많은 도움이 됐다.

두 교사는 “영준이가 127명 중 126등으로 입학했고, 입학하고서도 가정형편이 어려워 특성화고로 전학까지 고민했었다”면서 “이때 외부 장학금을 주선하고 조언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것이 영준이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쁘다”고 했다.

송 군은 2학년 첫 모의고사 때 전 과목에서 1등급을 받았고, 이후 줄곧 1~2등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수능 만점 성적표를 받아든 송 군은 “집안 사정으로 마음껏 교재를 사거나 남들처럼 외부 인터넷강의를 수강하지는 못했지만, 교과에 대한 질문뿐만 아니라 고민이 있을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상담해주신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송 군은 이어 “특히, 친구들에 비해 부족했던 영어 실력을 원어민교사와의 수업에서 많이 향상시킬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양한 교내 대회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학교 분위기가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강무석 교장은 “영준이의 수능 만점은 학생 개인의 노력과 바른 인성, 선생님들의 노력과 학생들의 꿈을 키워주는 학교 프로그램이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라 생각한다”면서 “특히 영준이는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 3학년 때 어깨가 아파서 병원에 다닐 정도로 노력파였다”고 소개했다.

[김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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