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측 “빠른 시일 내 아이즈원·엑스원 향후 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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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4일 04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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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위), 아이즈원 © 뉴스1
엑스원(위), 아이즈원 © 뉴스1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이하 ‘프듀’) 시즌 3, 4의 투표수 조작 사건과 관련, 엠넷 안모 PD와 김모 CP(기획 프로듀서)가 업무방해,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가운데, 엠넷이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3일 엠넷은 “당사의 프로그램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시청자와 팬 여러분들 및 연습생과 소속사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현재 수사에 성실한 자세로 협조하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엄중한 내부 조치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보상안과 쇄신대책 및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향후 계획을 발표하도록 하겠다”며 “다만 아무 잘못 없는 아티스트들과 연습생들에게 또 다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배려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안 PD와 김 CP가 주축이 돼 기획한 ‘프듀’ 시리즈 중 시즌4에 해당하는 ‘프듀X’는 지난 7월19일 종영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된 최종 선발전에서 참가자의 득표수에서 일정 배수가 나타나며 관련 의혹이 제기됐다.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았고, 그달 24일 엠넷은 결국 집계 과정에 오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순위 자체는 변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의 해명에도 말끔히 의혹을 해소하지 못한 유료 투표 애시청자들은 자신들이 응원한 연습생들에 대한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을 품고, 결국 엠넷 제작진을 고소 및 고발하기에 이르렀다.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8월5일 ‘프듀X’ 시청자들로 구성된 진상규명위원회가 사기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CJ ENM과 ‘프듀X’ 제작진, 소속사 관계자들을 고소 및 고발한 사건을 형사6부에 배당했다. 경찰은 엠넷 사무실과 일부 연예기획사들을 압수수색하며 조사를 이어왔으며, ‘프듀’ 조작사태와 관련해 안 PD와 김 CP, 연예기획사 관계자, CJ ENM 고위 관계자 등 10여 명을 입건했다. 이어 11월14일 안 PD와 프로그램 담당 김 CP는 업무방해 또는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위반 혐의를 받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논란이 커지자 ‘프로듀스’ 시리즈를 통해 탄생한 프로젝트 그룹 아이즈원, 엑스원은 활동을 중단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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