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방위비 협상, 공평한 수준서 한미 윈윈하는 결과 내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3일 0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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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 수준 평택 험프리스 기지 건설해 주한미군 여건 보장"
"가까운 미래에 새 지휘 구조와 조직 보강된 연합 방위 체제 완성"
"9·19 군사 합의 이후 상호 적대 행위 중단한 것은 한미 동맹 덕"
"비무장지대 국제평화지대화 실현 위해 한미 적극 협력 기대"

정경두 국방장관은 3일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정하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4차 회의를 앞두고 한미 양국에 모두 이익이 되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미국 군사 전문 매체인 ‘디펜스뉴스’에 기고한 글에서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공평한 수준에서 한미가 서로 윈윈하는 결과를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 정부가 이미 주한미군을 상당히 배려하고 있다고 역설했다.

정 장관은 “한국은 세계적 수준의 경제력과 국방력을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입장에서 동맹국의 국익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평택 험프리스 기지를 건설해 주한미군의 안정적인 주둔 여건을 보장하고 방위비 분담금은 물론 연합 연습과 훈련, 해외 파병 활동, 첨단무기 구매 등을 통해 한미 동맹과 연합 방위 능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또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한국 합참과의 관계를 상호존중의 정신으로 조화롭게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전작권 전환을 위한 기본 운용 능력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년부터는 완전 운용 능력 검증을 체계적이고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새로운 지휘구조와 조직으로 보강된 연합 방위 체제가 완성되면 한미 동맹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최근 북한의 서해 창린도 해안포 사격으로 위태로워진 9·19 군사 합의를 지켜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70년 가까이 깊게 뿌리 내린 한미 동맹의 정신은 그 어떤 시련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며 “남북이 지난해 9·19 군사 합의 이후 상호 적대 행위를 중단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한 변화를 이끌어올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굳건한 한미 동맹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정 장관은 그러면서 “우리 정부와 국방부는 앞으로 비무장지대(DMZ) 국제평화지대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한미가 국제 사회와 함께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미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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