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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순위, 솟구치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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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렁이는 순위, 솟구치는 인기

조응형기자 입력 2019-12-03 03:00수정 2019-12-0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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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4경기 하위팀 모두 승리
3위 KGC-8위 모비스 승차 2경기… 시청률 뛰고 평균관중 800명 늘어

지난달 30일부터 주말 이틀간 열린 프로농구 4경기는 모두 하위 팀이 이기며 순위 판도를 흔들었다. 1일 KT는 선두 SK와 접전 끝에 85-77로 역전승을 거둬 종전 8위에서 공동 6위로 순위표를 거슬러 올랐다. KT는 4쿼터에만 32점을 터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날 14득점 4리바운드로 KT 승리를 이끈 양홍석은 “1위 팀을 꺾어서 좋다. 4쿼터까지 끌려가면서 불안했는데 마지막 뒷심으로 뒤집을 수 있었다. 최근 2경기에서 역전승을 거뒀는데 팀이 조금씩 단단해지고 있는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안양에서는 경기 전 4위였던 KGC가 한 단계 위에 있던 전자랜드를 82-70으로 꺾고 순위를 뒤집었다. 30일에는 최하위 LG와 9위 오리온이 각각 전자랜드와 KCC(5위)를 눌렀다.

이번 시즌 프로농구는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가 크지 않아 흥행의 필수 요소인 ‘전력 평준화’가 이뤄졌다는 평가다. 개막 후 87경기가 열린 2일 현재 1위 SK와 10위 LG의 승차는 불과 6.5경기다. 중위권으로 범위를 좁히면 3위 KGC와 8위 현대모비스의 승차는 2경기로 이 구간에 중위권 6개 팀이 촘촘하게 포진해 있다. 지난 시즌 초반부터 선두와 하위권의 격차가 극명하게 벌어져 ‘양극화’가 발생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지난 시즌 같은 시점에서 1위(현대모비스)와 10위(삼성)의 승차는 10.5경기였다.

평준화 요인으로는 이번 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출전을 매 쿼터 1명으로 줄인 것과 주말 경기 확대가 꼽힌다. 외국인 선수가 도맡던 해결사 역할이 국내 선수들에게 분산됐고, 주말에 연속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식스맨 출전이 늘어나게 돼 특정 선수 의존도가 줄었다. 이상윤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최근에는 선두권 팀과 하위 팀이 만나도 쉽게 경기 결과를 점치기 어렵다. 10점 차 정도는 4쿼터에 금방 뒤집히기도 한다. 선수들도 그런 분위기를 느끼고 끝까지 투지를 발휘하면서 팽팽한 승부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팽팽한 순위 싸움 속에서 팬들은 현장 관람과 TV, 인터넷 중계 시청 등으로 코트를 향한 달라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프로농구 주관 방송사인 스포티비에 따르면 지난달 17일까지 75경기에는 총 14만7853명의 관중이 입장해 경기당 평균 3305명으로 지난 시즌 대비 평균 800명 가까이 늘었다. 같은 시기 평균 시청률은 0.174%로 지난 시즌 0.114%에 비해 53%가 올랐다. 인터넷 중계 시청자도 평균 2만1832명에서 3만4588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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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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