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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관계 필독서’ 넬슨리포트 33년 만에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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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관계 필독서’ 넬슨리포트 33년 만에 사라진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입력 2019-12-02 03:00수정 2019-12-02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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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사설정보지로 명성… 北-아시아 현안에도 깊은 이해
75세 넬슨 편집장 “힘들어서 은퇴”
미국의 외교정책과 뒷이야기를 전해온 워싱턴의 대표적 사설정보지 ‘넬슨 리포트’가 33년간의 활동을 접고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넬슨 리포트’를 발행해온 크리스토퍼 넬슨 편집장(75)은 지난달 29일 리포트 구독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연말까지만 리포트를 발행하고 활동을 끝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넬슨 리포트는 1986년부터 자신이 모은 정보를 지인들에게 보내주기 시작하면서 만들어진 정보지. 주류 언론에서는 접할 수 없는 워싱턴 정가의 각종 뒷이야기는 물론이고 따끈따끈한 정보가 많이 담겨 언론인과 로비스트, 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필독할 자료로 평가받았다. 행정부와 의회에도 작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며 33년간 수천 명의 구독자를 끌어들였다. 특히 북한 등 아시아 지역 현안에 초점을 맞춘 내용이 많아 한국에도 넬슨 편집장의 인터뷰 등을 계기로 여러 차례 소개된 적이 있다.

그러나 넬슨 편집장이 70세가 넘은 고령으로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정보의 질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워싱턴 정가의 관심에서도 점점 밀려나자 끝내 올해 말 활동 종료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넬슨 편집장은 공지에서 “공식 은퇴를 발표하려니 매우 복잡한 심경”이라며 “2020년 대선까지는 활동을 계속하려 했는데 심리적, 육체적 이유로 그럴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정부) 정책 관계자를 비롯한 수많은 인사들과의 대화, 브리핑, 콘퍼런스 같은 활동을 내려놓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워싱턴=이정은 특파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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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리포트#워싱턴 사설정보지#넬슨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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