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팬도 선수도 두근두근 ‘슈퍼 주말’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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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우승팀-ACL티켓-득점왕, 모든 타이틀 12월 1일 최종전서 결정
협회, 울산-전북 누가 우승할지 몰라
경기장 2곳에 트로피 모두 보내기로

2019년 K리그의 모든 것이 결정되는 ‘슈퍼 주말’이 왔다.

우승팀, 1부 리그 잔류 팀은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티켓을 얻는 3위까지 모두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결정된다. 득점왕, 도움왕 등 개인 타이틀의 향방도 다 끝나 봐야 알 수 있다.

우승팀부터 안갯속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사상 최초로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동시에 현장에 보내기로 했다. 다음 달 1일 울산에서 열리는 1위 울산(승점 79)과 5위 포항, 전주에서 열리는 2위 전북(승점 76)과 6위 강원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팀이 정해지기 때문이다. 한 곳에는 진품 트로피를, 다른 곳에는 모조품을 내려보낸 뒤 만일 모조품을 내려보낸 곳에서 우승팀이 나오면 추후에 진품을 구단에 전달할 계획이다. 연맹 측은 “어느 곳에 진품 트로피를 내려보내는지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울산은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한다. 울산이 패하고 전북이 이기면 다득점을 따져야 한다. 현재 울산이 70득점, 전북이 71득점을 기록 중이다.

3위 싸움도 뜨겁다. 줄곧 3위를 달리던 서울(승점 55)이 시즌 후반 부진한 틈을 타 4위 대구(승점 54)가 승점 1점 차로 따라 붙었다. 서울은 다음 달 1일 올 시즌 흥행 돌풍을 일으킨 대구의 안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러야 한다. 대구가 이기면 순위가 바뀐다. 1부 리그 잔류 경계선인 10위를 놓고는 10위 인천(승점 33)과 11위 경남(승점 32)이 30일 창원에서 만난다.

타가트(수원·20골)와 주니오(울산·18골)의 득점왕 경쟁, 문선민(전북)과 세징야(대구·이상 10도움)의 도움왕 경쟁도 ‘슈퍼 주말’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된다.

이원홍 전문기자 bluesky@donga.com
#k리그#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전북#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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