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지킨 나달 ‘테니스 월드컵’까지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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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스컵 스페인 우승 이끌어… 시즌 메이저 2승 등 최고의 한해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결승전 단식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에게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마드리드=AP 뉴시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데이비스컵 결승전 단식에서 캐나다의 데니스 샤포발로프에게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마드리드=AP 뉴시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33)을 앞세운 스페인이 8년 만에 데이비스컵 정상을 탈환했다.

스페인은 25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남자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결승에서 캐나다를 꺾었다. 스페인은 단식 2경기, 복식 1경기로 치러지는 3전 2선승제 방식의 결승에서 단식 2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첫 번째 단식에서는 스페인의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구트(9위)가 캐나다의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21위)을 2-0(7-6<7-3>, 6-3)으로 이겼다. 바우티스타 아구트는 21일 부친상을 당했음에도 승리를 따내는 투혼을 보였다.

두 번째 단식에서는 나달이 데니스 샤포발로프(15위)를 2-0(6-3, 7-6<9-7>)으로 제압했다. 나달은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 단식과 영국과의 준결승 복식에서 1승씩을 따내며 스페인 우승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했다. 프랑스오픈과 US오픈에서 우승컵을 거머쥔 나달은 연말 세계랭킹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테니스 월드컵’인 데이비스컵까지 손에 넣으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나달은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다. 안방 관중들의 환호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정말 감사하다. 우리는 열심히 싸웠고 팀 정신으로 승리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2020년 3월 열리는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이탈리아 방문 경기를 치르게 됐다. 데이비스컵 예선에서 이긴 12개국, 올해 데이비스컵 4강에 오른 스페인, 캐나다, 러시아, 영국, 그리고 와일드카드를 받은 프랑스와 세르비아까지 포함한 18개국은 2020시즌 데이비스컵 파이널에 진출한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라파엘 나달#데이비스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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