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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60… 홍콩 선거 反中진영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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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8:60… 홍콩 선거 反中진영 압승

홍콩=윤완준 특파원 입력 2019-11-26 03:00수정 2019-11-26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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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한 민심, 反中시위대 손들어 줘… 범민주파 직선 구의원 선거 첫 과반 “예상치 못한 압승에서 공포감이 느껴질 정도다. 두려운 민심의 진짜 힘을 확인했다.” 익명을 요구한 홍콩의 30대 남성 시민은 25일 동아일보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24일 실시된 홍콩 구의원 선거에서 야당인 범민주파가 친중·친정부파인 건제(建制)파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홍콩의 유일한 직접선거를 통해 홍콩 민심이 시위대에 손을 들어주고 중국 중앙 및 홍콩 정부에 분노를 표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18개 구의 선거구 452곳 가운데 범민주파는 388석을 휩쓸어 구의회의 약 86%를 장악한 반면 건제파는 60석(13.3%)에 그쳤다. 2015년 선거에서는 458석 중 건제파가 327석, 범민주파가 124석을 차지했다. 범민주파가 홍콩 반환 이후 사상 첫 과반으로 선거 판도를 완전히 뒤집는 ‘선거 혁명’을 이룬 것이다. 범민주파는 18개 구 중 17개 구에서 다수당이 됐다.



이번 선거는 선거인단에 의해 간접선거로 치르는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와 달리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하는 방식이다. 구의원은 지역 현안을 해결하는 역할에 제한되지만 이번 선거는 6개월간 시위를 평가하는 사실상 첫 국민투표여서 그 의미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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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윤완준 특파원 zeitung@donga.com
#홍콩#구의원 선거#반중시위#범민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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