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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데뷔전… 현대캐피탈 ‘아프리카 폭격기’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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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데뷔전… 현대캐피탈 ‘아프리카 폭격기’ 떴다

이헌재 기자 입력 2019-11-25 03:00수정 2019-11-2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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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 출신 다우디, OK저축전 22점
201cm 장신에 타점 높아 코트 맹폭… 블로킹 3-서브 1점 완승 이끌어
입문 5년… 터키리그 득점1위 출신
KGC, 선두 GS칼텍스에 역전승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가 24일 OK저축은행과의 안방경기에서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우간다 출신인 다우디는 V리그 데뷔 무대에서 양 팀 최다인 22점을 올리며 팀의 3-0 완승을 이끌었다. 현대캐피탈 제공
“드디어, 여기에 왔다(Finally, I‘m here).”

강렬한 데뷔전이었다. 프로배구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새 외국인 선수 다우디 오켈로(등록명 다우디·24)가 2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과의 안방경기에 첫선을 보였다.

처음으로 한국 코트에 섰지만 다우디는 전혀 긴장하는 기색 없이 코트 이곳저곳을 펄펄 날아다녔다. 블로킹 3개와 서브 에이스 1개를 포함해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22점을 올렸다. 최근 2연패에 빠졌던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의 맹활약 속에 OK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0(25-18, 25-23, 26-24)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5위를 유지했지만 승점 14(5승 6패)를 만들며 중위권 진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5일 첫 대결에 이어 다시 한 번 친구인 석진욱 OK저축은행 감독에게 3-0 승리를 챙겼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외국인 선수 에르난데스(쿠바)가 2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힘든 시즌 초반을 보냈지만 다우디의 가세로 분위기가 완전히 바뀐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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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cm의 장신 라이트인 다우디는 엄청난 탄력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으로 상대 코트를 맹폭했다. 다우디가 중심을 잡으면서 전광인(11득점), 신영석(10득점) 등 토종 선수들도 함께 살아났다. 현대캐피탈은 이날 몸 상태가 좋지 않은 문성민을 빼고도 완승을 거뒀다.

아프리카 우간다 출신인 다우디는 시즌 전 실시한 트라이아웃에 나왔던 선수다. 당시 7개 구단의 선택을 받진 못했지만 잠재력은 높이 평가 받았다. 실제로 다우디는 이번 시즌 터키리그 스포르토토에서 주 공격수로 활약하며 세트당 득점 1위를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가 부진한 몇몇 팀이 그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다우디는 현대캐피탈을 최종 정착지로 선택했다. 남자부의 아프리카 출신 선수는 2016∼2017시즌 OK저축은행의 모하메드(모로코)에 이어 다우디가 두 번째다.

다우디가 본격적으로 배구를 한 지는 5년밖에 되지 않았다. 고교 시절에는 농구 선수로 뛰었고, 어릴 적에는 육상 선수도 했다. 김성우 현대캐피탈 사무국장은 “다우디를 데려오기 위해 2주 넘게 터키에 머물며 설득했다. 본인이 환경이 좋은 한국에서 뛰길 원했고, 전 소속 팀에서 양해해 줬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KGC인삼공사가 선두 GS칼텍스에 3-2(25-22, 21-25, 20-25, 30-28, 15-8)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둬 4위로 올라섰다.

KGC인삼공사는 세트스코어 1-2로 밀린 4세트 중반 18-22로 끌려가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하지만 202cm의 장신 해결사 디우프가 GS칼텍스 권민지와 강소휘의 공격을 연속으로 블로킹해내며 분위기를 되살렸다. 듀스를 거듭한 끝에 4세트를 30-28로 따낸 인삼공사는 여세를 몰아 5세트를 15-8로 따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디우프는 양 팀 최다인 31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프로배구 현대캐피탈#다우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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