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새롭게 등장한 수집형 RPG의 수작 ‘엑소스 히어로즈’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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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게임즈의 신작 엑소스 히어로즈가 금일(21일) 정식 서비스를 진행했다. 우주(OOZOO)에서 개발한 엑소스 히어로즈는 넥슨의 V4,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 등 대형 게임사들의 기대작들 사이에서 당당히 출사표를 던져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브랜뉴보이’ 및 ‘엑소스사가’ 등 특색 있는 게임으로 잘 알려진 우주가 선보이는 모바일 최신작으로, 100여 명의 개발진이 약 2년간 개발을 진행한 것은 물론, 기존 수집형 RPG와 차별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내세워 한동안 소식이 뜸했던 수집형 RPG 장르 게임에 새로운 다크호스로 기대를 모았던 것이 사실.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엑소스 히어로즈'의 가장 큰 특징은 수려한 캐릭터와 파스텔톤의 배경 그래픽이다. 게임의 장르가 캐릭터를 수집하고, 성장시키는 수집형 RPG인 만큼 게이머로 하여금 캐릭터에게 애정을 느끼고, 수집욕을 불러일으킬 만한 요소가 가득하다.

주인공인 제온부터 비공정 운전사인 글렌 그리고 게임 초반 마법사 캐릭터로 등장하는 카를로스 등 기본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매우 뛰어나며, 으레 메인 캐릭터들의 강화 재료로 사용되는 지나가는 캐릭터에 불과한 1성 캐릭터들 역시 수준급의 퀄리티를 지니고 있을 정도다.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아울러 각 캐릭터들의 설정도 탄탄해 모든 캐릭터는 일반 스킬 2종 필살기 1종 이상을 지니고 있을 정도이며, 일반 캐릭터들 역시 네임드 캐릭터가 아니어도, 초 중반 성장시켜 사용할 만한 능력치를 갖추고 있어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배경도 매우 수려해 전체 맵이나 필드의 경우 마치 골판지로 만든 동화책처럼 아기자기한 것은 물론, 전투에 등장하는 캐릭터의 체형이 8등신인 것에 비해 필드 내 캐릭터는 2D 형태로 등장하는 등 상당히 귀여운 외모를 지니고 있다.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각 캐릭터는 크게 일반, 마법, 희귀, 전설, 운명 등 총 5단계로 나뉜다. 엑소스 히어로즈의 캐릭터는 타입에 따라 <공격형>, <지원형>, <방어형>, <혼돈형>으로 구분되며, 여기에 티어(Tier)에 따라 ★1에서 ★5(초월 시 ★6)로 나뉘는 한편 속성별로 <화염>, <냉기>, <자연>, <기계>, <빛>, <암흑>으로 구분된다.

최상위 1티어(5성)인 운명 등급의 경우 강력한 공격력과 스킬 그리고 방어력을 지니고 있어 무조건 강할 것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바로 속성에 따라 대미지가 크게 달라지기 때문. 각 캐릭터들은 저마다의 속성을 지니고 있고, 상대적으로 강하거나 약한 속성 또한 존재한다.

이 상성관계는 게임 내 전투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작용되어 상대의 약한 속성 공격을 할 경우 '브레이크'가 걸려 전투 이탈과 추가 대미지를 입힐 수 있어 전황이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때문에 게이머는 무턱대고 하나의 속성만 크우는 것이 아닌 속성에 맞추어 캐릭터를 육성시켜야 하며, 파티 내 최소 3개 이상의 속성을 지닌 캐릭터로 구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또하나의 재미요소는 페이트코어다. '엑소스 히어로즈' 만의 스킨 시스템이라 할 수 있는 페이트코어는 인게임 스토리 컨텐츠를 통해 획득하거나 시즌 이벤트, 뽑기 등을 통해 획득한 영웅들을 재료로 만드는 아이템이다. 특히, 단순 스킨에 머물지 않고, 캐릭터의 외형이 모두 바뀌는 것을 비롯해 같은 페이트코어를 장착한 캐릭터와 특수 연계 스킬이 발동되는 등의 효과를 지니고 있어 게임의 즐거움을 더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게임의 진행은 크게 '메인 이벤트-> 해금된 콘텐츠' 확인 식으로 진행된다. 스테이지를 지날 수록 입장할 수 있는 일일 던전이 계속 늘어나게 되며, 일일 던전이 아닌 시간제 던전이기 때문에 한번 게임을 진행할 때 쭈욱 게임 내 아이템을 얻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었다.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지난 CBT의 경우 던전이나 메인 이벤트 이동시 일일히 비공정을 호출해 이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진행이 상당히 늦어졌지만, 이번 정식 서비스에서는 메인 이벤트를 제외한 나머지 콘텐츠의 이동씬을 전부 스킵할 수 있어 게임의 진행이 매우 빨리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게임 내 유료 콘텐츠는 타 게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문턱이 낮은 모습이었다. 물론, 캐릭터의 입수 방법이 스토리 진행 혹은 뽑기에 치중되어 있지만, 뽑기의 경우 지역 뽑기, 엑소디움 영입, 감사의 영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캐릭터 입수 루트를 제공해 상성에 맞는 캐릭터를 뽑아야 하기에 다양한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것을 권장하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엑소스 히어로즈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이처럼 '엑소스 히어로즈'는 눈을 확 사로잡는 수려한 캐릭터와 다양한 성장 시스템 그리고 흥미로운 스토리 등 수집형 RPG의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작품이다.

여기에 파고들기 요소도 존재해 해외 시장.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성과도 기대해 볼만한 한 것도 이 게임이 기대되는 부분 하나. 여기에 스토리 또한 무작정 스킵을 누르기에는 아까울 정도로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 캐릭터를 모으고, 게임의 스토리에 관심이 있는 게이머라면 한번쯤 즐겨볼만한 수작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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