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파스 제품 사용 빈도↑…올바른 선택과 사용법은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5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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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은 관절염과 무릎 통증을 겪는 사람들에게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추운 날씨로 인해 관절 주변 유연성이 떨어지고 인대와 근육이 굳으면서 통증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체온 유지를 위해 군육이 쉽게 피로해져 평소보다 근육통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빙판길이나 눈길에서 넘어져 발생하는 낙상사고도 증가한다. 보건복지부는 겨울철 낙상사고 발생 비율이 다른 계절보다 11%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최근 조사결과를 통해 밝혔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 낙상사고는 겨울철에 30.7%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올해 겨울의 경우 서울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린다는 ‘10년 주기설’에 따라 눈이 많이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폭설로 인한 빙판길 낙상사고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계절적 요인으로 겨울철에는 파스를 찾는 소비자가 높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내 최초 파스전문 기업인 ‘신신제약’은 지난 2016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축적한 데이터 분석 결과 4분기 평균 매출액이 월 평균 매출 대비 13%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파스를 사용한 소비자들의 주요 증상은 발진(18.2%)과 화상(17.5%), 표피박탈(14.7%), 착색 및 변색(11.2%) 순으로 조사됐다. 신신제약은 빈번해지는 파스 사용과 관련해 올바른 사용법을 제안했다. 먼저 손상된 피부나 피부질환이 있는 부위에는 가급적 파스를 사용하지 않을 것을 조언했다. 또한 파스를 연속해서 붙일 때에는 반드시 2시간 정도 쉬었다 부착해야 한다고 했다.

스프레이형 파스는 환부에서 20cm 이상 떨어져서 3초 이내 분무하기를 권장했다. 특히 파스 사용 후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동일한 부위에 파스를 지속해서 붙일 경우 가려움증과 발진 등이 생길 수 있어 이 경우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스가 피부에서 잘 떨어지지 않을 때는 1~2분 정도 물에 불린 후 떼어낼 것을 조언했다.

신신제약 관계자는 “파스 종류가 다양해 용도에 맞는 파스 선택이 중요하다”며 “의사나 약사에게 제품을 추천 받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증상별 사용 제품에 대한 노하우도 공유했다. 파스는 멘톨 성분이 함유돼 피부를 냉각시키면서 통증을 완화하는 ‘쿨파스’와 고추엑스 성분으로 통증부위를 따뜻하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돕는 ‘핫파스’로 구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낙상사고로 넘어져 관절 부위가 부어오르면 차가운 쿨파스를 활용해 붓기를 해소할 수 있다고 했다. 부기가 빠진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면 핫파스 사용이 적합하다고 권장했다.

한편 신신제약은 냉파스와 온파스 기능을 동시에 갖춘 ‘아렉스’를 판매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 가장 많은 파스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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