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과 유튜브 출연한 이재명 “내가 왜 비문이 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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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5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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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정철 민구원장은 21일 공개된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에 함께 출연했다. 사진=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와 양정철 민구원장은 21일 공개된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에 함께 출연했다. 사진=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 캡처.
이재명 경기지사는 “내가 도대체 왜 비문이 된 것이냐”며 자신이 비문(비문재인) 인사로 구분되는 데 대해 의문을 표했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은 “당에 친문, 비문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 지사와 양 원장은 21일 공개된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 민주연구원 유튜브 채널 ‘의사소통TV’에 함께 출연했다.

이 지사는 ‘지지자들은 왜 두 분 사이가 안 좋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비문(비문재인)-친문(친문재인)이라 그런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제가 왜 도대체 비문이 된 것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양 원장은 “우리 당이 과거에는 친노(친노무현), 비노(비노무현) 그런 게 가능할 수도 있다고 본다”며 “그런데 적어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돌아가시고 난 뒤 문재인 대통령을 중심으로 친문, 비문, 반문은 없다고 본다”고 했다.

양 원장은 “2017년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문 대통령과 이 지사,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경선만큼 창당 이래 아름다운 경선은 없었다고 본다”며 “다만 세 분을 지지하는 분들이 소망하고자 하는 바가 강한 특성들을 가지고 계셔서 그런 것이 과도하게 나타난 경향이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실제보다 부풀려져서 비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또 두 사람은 지난달 경기 수원에서 가진 김경수 경남지사와의 회동과 관련해서는 당시 선거 이야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선거 얘기는 진짜 하지 않았다. 그런 걸 얘기하는 것 자체가 안 친하다는 얘기”라고 했고, 양 원장은 “이 지사와 김 지사는 지방행정부의 수장이지 않나. 민감한 얘기들을 사석이라도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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