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미아 종료 임박에 방산株 ‘들썩’…엔터株는 약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5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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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22일 끝나…애국株는 혼조세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방산 관련 종목들이 들썩이고 있다. 반면 일본과의 마찰이 장기화할 경우 일본 활동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엔터주는 약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 빅텍은 전 거래일 대비 325원(11.02%) 상승한 32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스페코(3.89%), 휴니드(3.82%), 퍼스텍(1.79%) 등이 상승세다.

다만 한국항공우주와 LIG넥스원은 같은 시간 각각 -0.27%, -1.88% 하락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28% 내리고 있다.

엔터주는 하락세다. 엔터주의 약세는 한일 갈등이 지속되면 소속 아티스트들의 일본 내 활동에 제약이 가해질 수 있으리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2.01%), JYP Ent.(-1.7%), 에스엠(-1.53%) 등이 하락하고 있다.

이른바 애국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다. 모나미(0.51%), 하이트진로홀딩스(1.04%), 신성통상(-2.43%) 등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지소미아에 대해 일본의 입장 전환이 없다면 지소미아를 종료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했다. 지소미아는 오는 22일을 끝으로 종료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9일 오후 MBC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지소미아 종료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소미아 종료 문제는 일본이 그 원인을 제공한 것”이라며 “마지막 순간까지 종료 사태를 피할 수 있다면 일본과 함께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지소미아는 종료가 기정사실화 하는 쪽으로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미국의 막판 중재와 한일의 물밑 조율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현재로선 비관론이 우세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지소미아 복원을 압박하고 있지만 한국 정부는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일본의 전향적인 조치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지소미아를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의 태도 변화 없이 지소미아 연장을 거론하는 것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소미아 종료 결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종료 결정을 유지해야 한다‘는 응답이 55.4%로 ’종료 결정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33.2%)보다 22.2%포인트 높았다. 지난 6일 실시된 조사에서 ’종료 결정 유지‘ 응답이 48.3%를 기록한 것보다 7.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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