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 “선거법 ‘225+75’ 고집 안 할 것…의원정수 늘려야”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4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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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회의원 특권 줄이는 것 전제로 증원 논의해야"
정치협상회의 실무모임 나서는 김관영 "기존안 고집 안해"
사무처 당직자 8명 희망퇴직…손학규 "안타깝지만 현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0일 “국회가 반성하고 국회의원 특권을 줄이는 것이 전제돼 의원 정수를 늘리는 것이 우리 국정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및 제9차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작년 12월15일에 단식을 끝냈을 때 여야 5당 원내대표가 합의안을 만들었다. 그때 의원정수에 대해선 현재 정원의 10% 이내에서 증원을 검토한다는 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자문위원회 학자들과 시민사회 단체, 주요 명망가들이 참여하는 단체에서 내놓은 안은 360석으로 증원하는 것”이라며 “정수를 늘리지 말라는 국민 여론이 강해서 아무런 얘기도 하지 못하는데 ‘국회의원 특권이 과한 데 비해 국회가 국정운영에 제대로 아무런 기여를 하고 있지 않다’, ‘20대 국회는 최악이다’는 인식에서 기여하는 만큼 국회가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오후 정치협상회의 실무모임에 참여하는 김관영 최고위원은 “패스트트랙 3법 협상에 대해 국회의장이 12월3일 부의한다고 했기 때문에 딱 2주 남았다”며 “기존에 패스트트랙에 올려진 지역구 225 대 비례대표 75 안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어 “비례성, 대표성이 강화되는 선거제라면 열린 자세로 임하겠다”며 “한국당의 적극적 자세 전환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신업 대변인은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비례성을 강화하는 것이고 각계강층 대표성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가능한 한 비례대표를 늘리는 식으로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50 대 50이 논의된다는 것인데 3석을 늘리라고 난리를 친 것인가. 비례대표를 늘리는 게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에 맞다”고 주장했다.

한편 손학규 대표는 사무처 당직자들의 희망퇴직에 대해 “안타깝지만 현실로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임재훈 사무총장은 “총 8명의 당직자들이 희망 퇴직을 신청했고 남아있는 당직자는 계파와 출신 관계없이 오직 노력과 성실성, 정직성으로 평가하고 당의 단합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대단히 안타깝다. 우리 당 국회의원들이 탈당 내지는 한국당과의 통합 또는 신당 창당을 위해 변혁이란 별도의 단체를 구성하고 원내대표가 탈당을 전제로 하는 모임의 대표로 일임하고 공식 일정까지 나오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거기에 더해 개별적인 정치 관계로 당을 떠나겠다는 당직자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많은 당직자들이 고민하고 ‘중도, 제3의 정치, 새로운 정치의 길이 올바른 길이다’라며 어려운 결심하고 선택한 당직자들이 많다”며 “당을 새롭게 끌어나가는 데 선봉장이 돼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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