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최초 4성 장군’ 강기천 예비역 대장, 향년 93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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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4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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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천 예비역 해병대장.(해병대 제공)© 뉴스1
강기천 예비역 해병대장.(해병대 제공)© 뉴스1
제 7대 해병대사령관을 역임한 강기천 예비역 해병대장이 19일 오전 향년 93세 나이로 별세했다.

강 전 사령관은 1946년 해군 소위로 임관한 뒤 302 (통영호)부장, 310(덕천호) 정장을 역임했고 1952년부터는 해병대로 전군한 뒤 해병대 제1전투단 작전참모, 해병대 5대대장을 역임했다.

특히 그는 장단·사천강지구 전투에 참전해 제2차 중공군 대공세를 막아내며 수도 서울 북방을 지키는데 기여했다.

해병대1사단장 재임 당시에는 청룡부대를 훈련시켜 최초로 파병시켰고 베트남전에서 부상을 입고 귀국하는 참전 장병과 그 가족을 위한 주택건립, 농지 및 공장 마련 등 참전장병 자활 터전을 마련했다.

1966년 제7대 해병대사령관으로 취임한 강 전 사령관은 1969년 1월 1일 해병대 최초 대장으로 진급했다. 해병대사령관이 대장으로 임명된 것은 1969년 7대 강기천 사령관을 시작으로 1973년까지 총 3명이었다.

해병대에 따르면 강 전 사령관은 재임 당시 해병대 장비 현대화 계획에 따라 정찰용 헬리콥터, 해병대 항공대 다인승 경비행기 등 신형 장비를 도입하며 전력 증강에 기여했다.

또 1969년 해병대장으로 예편한 후 대한석탄공사 총재, 한국 유스호스텔 협회 회장, 영남화학 사장, 한국-이스라엘 친선협회 회장, 제9대 국회의원,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과 해병대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추희정, 장남 강승필(서울과학기술대 교수), 장녀 강인선, 차녀 강혜선, 삼녀 강승연, 첫째 사위 이석영(유원상역 회장), 둘째 사위 홍준(전 동양금속 회장) 셋째 사위 김한수(전 아식스 고문)가 있다.

장례는 해병대장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 삼성병원 장례식장이다. 발인은 22일, 장지는 국립대전현충원 장군 제2묘역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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