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플래그십 세단으로 진화…3년 만에 변화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11월 19일 1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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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관 파격 변화…“차체 크기도 키웠다”
‘빛나는’ 신규 라디에이터 그릴 주목
12.3인치 듀얼 디스플레이 장착…신규 UX 적용
공기청정 시스템·전방충돌방지보조-교차로 대향차 첫 적용
신규 트림 ‘캘리그래피’ 추가

현대자동차 그랜저가 대대적인 변화를 통해 브랜드 플래그십 세단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파격적인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적용하고 차체 크기를 늘린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19일 경기 고양시 일산 소재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그랜저 페이스리프트’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행사장에는 만화가인 김풍 작가가 깜짝 등장해 신차를 소개했다. 김풍 작가는 부와 명예에 국한되지 않고 열정과 도전을 즐기는 ‘성공’ 철학을 제시하면서 그랜저 역시 안주하지 않는 성공을 구현하기 위해 큰 변화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선보인 모델은 지난 2016년 11월 6세대 그랜저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인 부분변경 모델이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차체 너비와 휠베이스를 각각 10mm, 40mm씩 늘렸고 과감한 디자인과 첨단 신사양을 도입해 풀체인지에 버금가는 변화를 거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의 경우 파격적인 전면 인상을 주목할 만하다. ‘파라메트릭 쥬얼(Parametric Jewel)’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 히든라이팅 타입 주간주행등(DRL) 등이 일체형 디자인으로 이뤄졌다. 측면 캐릭터 라인은 후면 펜더에 볼륨감을 더해 보다 세련된 실루엣을 구현했고 C필러 윈도우 라인에 변화를 줬다. 후면부는 그랜저 특유의 헤리티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을 반영했다. 이전에 비해 고급스러우면서 젊은 감각을 강조했다.

실내 역시 새롭게 바뀌었다. 수평 인테리어 구성으로 넓어보이는 공간감을 구현했고 새로운 그래픽과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적용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계기반과 센터 디스플레이는 각각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이뤄졌다. 테두리가 없어 두 화면이 연결된 구조로 이뤄졌다. 또한 신규 그래픽과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직관적인 조작편의를 구현했다. 이밖에 공기청정 시스템과 2세대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전방충돌방지보조, 교차로대향차(FCA-IT) 기술 등이 브랜드 최초로 탑재됐다. 지능형 안전사양의 경우 10가지 새로운 기술이 추가됐다고 현대차 측은 전했다.
현대차 그랜저 페이스리프트는 2.5 가솔린과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4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출시됐다. 2.5 가솔린 모델은 기아자동차 K7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 선보인 엔진으로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연료 간접분사(MPI)와 직접분사(GDi) 방식 모두 적용된 것이 특징으로 주행상황에 따라 연료를 최적으로 분사한다. 3.3 가솔린 엔진은 290마력, 35.0kg.m의 힘을 낸다. 2.4 하이브리드 모델은 복합 기준 연비가 리터당 16.2km다. LPI 모델은 탱크를 기존 실린더 대신 원형으로 새롭게 적용해 트렁크 적재 공간을 넓혔다. 현대차는 편안하면서 고급스러운 주행감각을 구현하기 위해 서스페션을 새롭게 튜닝했고 하체 보강 등을 통해 소음 등을 개선했다.

각 엔진별 트림은 프리미엄과 익스클루시브, 캘리그래피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최고급 사양으로 캘리그래피 트림이 추가됐다.
모델별 판매가격은 ▲2.5 가솔린 3294만~4108만 원 ▲3.3 가솔린 3578만~4349만 원 ▲2.4 하이브리드 3669만~4489만 원(세제혜택 후) ▲일반 판매용 3.0 LPi 3328만~3716만 원으로 확정됐다. 가솔린 및 하이브리드 모델의 트림별 차량 가격은 ▲프리미엄 3294만~3669만 원 ▲익스클루시브 3681만~4012만 원 ▲캘리그래피 4108만~4489만 원이다.

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 전무는 “이번에 선보인 그랜저는 기존 부분변경 모델에 대한 고정관념에서 탈피해 파격적인 변화로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도록 만들어졌다”며 “내부 구성부터 외관까지 신차에 버금가는 변화로 현대차가 추구하는 프리미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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