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교육감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 신설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19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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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집단적이고 심각한 학교 폭력의 예방과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예방 종합지원단을 신설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또 연말연시 학사운영을 자율성을 높여 창의적인 인성 및 체험교육이 확산되도록 하기로 했다.

설 교육감은 전날 시교육청에서 기자간담회을 갖고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끝난 뒤 자칫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질 수 있다‘며 각종 대책을 설명했다.

그는 교사와 변호사, 경찰, 의사 등 50~60명으로 구성되는 학교폭력예방종합지원단을 신설해 집단적이고 심각한 학교 폭력에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학교와 학교전담 경찰관 간 긴급 연락체계를 바탕으로 유관기관 공조체계를 강화한다. 학교 주변 학교폭력 취약 지역 지도(Map)를 제작해 경찰과 수시 집중순찰을 할 계획이다. 집단 폭력과 디지털 폭력, 성폭력 등의 피해 학생들에이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위클래스, 위센터 등을 통한 정서적 안정을 위한 심리상담을 병행하기로 했다.

동부와 서부 교육지원청에 학교폭력 전담조직인 학생생활지원센터를 신설해 내년 3월부터 운영한다. 이 센터가 제대로 작동하면 학교의 학교 폭력 업무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설 교육감은 아울러 교육과정의 탄력적 운영을 통해 시험을 끝낸 고 3학생들이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 탐색, 예비 사회인으로서의 자기계발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일선 고교에 주문했다. 시 교육청은 정보화 능력, 한국사 능력, 공인 어학 능력 시험과 같은 자격증 준비 프로그램, 대학 탐방 및 명사 초청 특강 같은 진로 탐색 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준비 중이다.

설 교육감은 ”수험생이 아니더라도 한 학년을 정리하고 새 학년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1교 1 예술동아리, 교내 및 지역리그 스포츠클럽 활동, KAIST의 학교예술 융합 프로그램 등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인문 및 과학적 소양을 골고루 다지도록 지원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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