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부티지지 힘 얻나…‘대선풍향계’ 아이오와서 지지율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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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8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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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대선 레이스 ‘출발점’ 아이오와주에서 당내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CNN 방송과 지역매체 디모인 레지스터·미디어컴이 지난 8~13일(현지시간) 민주당 지지 성향의 아이오와주 유권자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부티지지 시장은 25%의 지지율로 민주당 경선 주자들 가운데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엘라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메사추세츠)이 16%의 지지율로 2위를 기록했고,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버몬트)의 지지율은 각각 15%였다.

CNN 등이 지난 9월14~18일 실시한 조사 때와 비교할 때 부티지지 시장의 지지율은 무려 16%포인트(p) 오른 반면, 워런 의원과 바이든 전 부통령은 각각 6%p와 5%p 하락하면서 지지율 순위가 바뀌었다.

샌더스 의원의 경우 9월 조사 때보단 지지율이 4%p 올랐지만, 이번 조사에서 부티지지 시장의 상승폭의 워낙 커 4위로 밀려났다.

아이오와주는 내년 2월 집권 공화당과 민주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첫 당원대회(코커스)가 열리는 곳이자 대표적인 경합주(스윙 스테이트)다.

때문에 현지 언론들은 아이오와주 경선 결과를 유권자들의 표심을 가리키는 ‘대선 풍향계’로 간주하고 있다. 일각에선 이 지역의 경선 결과가 다른 지역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치는 ‘밴드웨건 효과’를 얘기하기도 한다.

CNN은 “아이오와주에서 부티지지의 지지율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건 그가 지난 수개월 동안 이 지역에 돈과 시간을 투자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부티지지는 그동안 아이오와주 각지에서 타운홀 미팅을 여는 등 지역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알리는 데 힘써왔다.

이런 가운데 부티지지는 몬머스대가 이달 7~11일 아이오와주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22%의 지지율로 민주당 후보군 가운데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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