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착취 영상·마약밀매…범죄온상 ‘다크웹’ 수사 전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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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8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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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아동성착취 영상과 마약밀매, 청부살인 등 각종 강력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른 ‘다크웹’의 수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경찰청은 18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주부터 전국 지방청 사이버수사대에서 다크웹 수사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간 다크웹 수사는 경찰청 사이버수사과 다크웹 수사팀에서 담당해왔다.

경찰은 연말까지 ‘다크웹 불법정보 추적시스템’이 구축되면 담당수사관들을 대상으로 워크숍 개최와 수사기법 공유를 통해 사이버수사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다크웹 관련 추적기법을 연구하고 전문가 초청 교육과 해외 컨퍼런스 참석을 통해 이후로도 수사역량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다크웹은 구글, 네이버 등 일반 검색방법으로 검색이 불가능한 인터넷 공간으로, IP를 수차례 바꾸고 통신 내용을 암호화하는 특수프로그램으로 접속해 추적이 어렵다.

특히 익명성이 보장된 탓에 다크웹에선 음란물뿐 아니라 마약, 개인 신용카드 정보, 위조지폐도 버젓이 거래된다. 해외에선 청부살해 요청도 다크웹을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한국과 미국, 영국 등 32개국 수사기관이 공조수사를 벌여 아동음란물 사이트 운영자와 이용자 310명을 검거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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