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린 돈 갚아”…동네 후배에 흉기 휘두른 30대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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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8일 0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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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 News1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 © News1
광주 서부경찰서는 18일 ‘돈을 갚지 않는다’며 동네 후배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하려한 혐의(살인미수)로 A씨(39)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40분쯤 광주 서구 쌍촌동 한 노상에서 B씨(37)에게 빌린 돈을 갚으라고 했으나 “난 모르니 알아서 해라”는 B씨의 말에 격분, 미리 준비한 흉기로 B씨에게 흉기를 한 차례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또 C씨(34)는 A씨의 부탁으로 A씨 차량에 있던 흉기를 옮겨 증거를 은닉한 혐의로 함께 입건됐다.

A씨는 범행 직후 B씨를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자신이 흉기로 찔렀다”며 범행을 시인,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A씨는 “B씨가 자신과 주변 사람들에게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약 10억원을 빌렸지만 갚지 않았고, 수개월 전부터 이자라도 납부하라고 했지만 말을 듣지 않았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

A씨는 몇 달 전 구매한 흉기를 차 트렁크에 휴대하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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